“농협 자체상품 45% 수입산 원료 사용
“농협 자체상품 45% 수입산 원료 사용
  • 강선일
  • 승인 2018.10.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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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농산물 판매액도 3년간 8천216억”
농협중앙회 국감 자료
농협에서 취급하는 수입산 농산물 비중과 원산지 표시위반이 최근 3년간 큰 폭 증가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의 ‘신토불이(身土不二)’ 외침에 대한 농업인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의 농협중앙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 하나로마트의 자체 PB(Private Brand) 상품 292개 가공식품 중 된장·고추장을 비롯한 45.5%에 해당하는 133개 상품에서 수입산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로마트 PB상품 공급수량 및 판매액이 대구와 경북에서만 각각 △2015년 11만8천개 1억300만원, 423만9천개 26억1천400만원 △2016년 13만8천개 1억400만원, 509만7천개 28억5천900만원 △2017년 15만4천개 1억6천200만원, 564만5천개 37억5천600만원에 달하는 등 전국 4천388개 하나로마트에서 최근 3년간 총 1억6천여개의 상품을 팔아 1천399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린 점을 감안하면 수익창출을 위해 수입산 비중을 늘린다는 비난을 살만하다.

또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원산지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도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8년 31건이 적발된 이후 2015년까지 지속적 감소세를 보이다 2016년 16건, 2017년 37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상품의 신뢰도 하락도 우려된다.

전국 81개 농협공판장에서 지난 3년간 취급한 수입농산물도 총 41만톤, 8천216억원에 달했다. 취급물량 및 판매액도 2015년 12만8천504톤, 2천499억원에서 2017년 15만1천972톤, 2천871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취급물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품목은 바나나(1만4천665톤)였고, 가장 많이 줄어든 품목은 포도(1천163톤)였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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