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상권 되살리고 신도시 교육 중심지 만들 것”
“구도심 상권 되살리고 신도시 교육 중심지 만들 것”
  • 권중신
  • 승인 2018.10.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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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업 6차산업화 총력
젊은 농업경영인 양성 등
농업소득 3천억 달성 박차
자연경관·문화유산 등 활용
12개 읍·면마다 관광지 발굴
체류형 관광벨트 조성할 것
보문면 일원에 187억 투입
제3특화농공단지 조성 추진
기업유치 등 경제활성화 만전

경북 초선단체장에 듣는다-김학동 예천군수

봉덕산 아래 새롭게 자리 잡은 예천군 청사 3층 군수집무실은 연일 찾아오는 주민들로 시끌벅적하다.
군민들과 소통을 우선하겠다는 민선 7기 김학동 예천군수의 군정운영 방침으로 열린 군수실을 운영하면서부터다.

김 군수는 열린군수실 운영과 관련, “작은 목소리 하나라도 귀담아 군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주민들을 위한 예천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군수는 6·13 지방선거를 통해 예천군정의 키를 잡은 후 내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대주민 화합을 우선 하겠다고 공식 선언한바 있다.
김 군수는 앞서 2차례의 군수 도전 실패의 아픔을 겪으면서 선거과정에서 지역민의 편가르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절실하게 체감했다.

당선 이후 그 아픔을 지역민에게 돌리지 않겠다는 ‘배려에서 소통’을 최우선 군정운영 철학으로 삼게 됐다.
이와관련, 김 군수는 “각종 선거로 반목하는 지역분위기가 고착된다면 그 피해를 다시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우려하고 “이제는 이런 폐단을 과감히 끊고 미래로 나아가는 예천을 다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이 시대 우리의 사명”이라고 정리했다.

김 군수는 또 도청이전에 따라 조성된 신도시로 인해 점점 쇠퇴해 가는 구도심의 부활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구도심의 활력을 찾고 부활하는 것이 곧 예천의 앞날을 밝혀 줄 중차대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군수는 주민이 대동단결해 화합하고 변화하는 예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수적인 요소임을 누누이 강조하고 행정에 대한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예천을 사랑하는 마음부터 갖자’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역의 명칭인 예천(醴 단술 예, 泉 샘 천) 지명의 유래를 아주 상세히 설명하고 살기 좋은 지역 예천에 살고 있는 우리 스스로가 고향 예천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가꾸면 살기좋은 지역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예천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어떠한 쓴소리도 충분히 귀 열고 들을 준비가 돼 있다”며 혼자 가는 길이 아닌 함께 가는 길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김학동 예천군수가 지역민의 화합을 이끌고 소통하는 것이 예천 발전의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가 지역민의 화합을 이끌고 소통하는 것이 예천 발전의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민선 7기에 추구할 핵심 가치는?

새로운 예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 와 군민들의 삶의 질을 충족시켜 줄 ‘상생발전’이 군정을 이끌어 가는 핵심 키워드이다.

수평적 리더십으로 행정에 공익 비즈니스 개념을 도입, 600여 공직자들도 철저한 경영마인드로 행정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다. 신도시 조성으로 예천읍 원도심은 쇠퇴하고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도 우려된다.

구도심은 도시재생사업과 특화사업, 특색 있는 명물 거리를 조성해 전통시장의 기능을 재활성화 시켜 젊은 층이 믿고 찾는 시장으로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신도시는 교육 명품복지 도시로 만들어 신도시와 구도심이 상생 발전해 살기 좋은 예천 만들기에 주력하겠다.

-1천억 농업예산으로 3천억 농업소득을 달성하겠다 는 공약을 내놨다. 이를 실현해 나갈 방안은?

농축산업의 6차 산업화를 대폭 확대하고 고수익의 선진형 농업 시스템을 구축,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겠다.

예천의 주산업은 농업이다. 지금까지의 농업이 단순 생산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가공과 유통, 체험과 관광이 접목된 6차 산업으로 육성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농가 스스로 6차산업을 실현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지역 농산물을 브랜드화하고, 1차 생산물을 가공해 식품화하는 과정을 적극 지원하고 유통 판로 개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은 우수 농축산물 생산에만 주력할 수 있도록 하고 유통과 판매는 전문 기관에서 전담해 애써 지은 농축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을 확보토록 하겠다.

또한, 투명한 농업 보조금 지원 시스템 구축과 오토팜, 스마트 팜 단지 조성과 귀농·귀촌 정책으로 선진 농 업전문가를 유치하고 미래 젊은 농업 경영인을 양성해 농촌을 젊고 활기차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예천의 새로운 문화관광 개발 계획은?

예천군은 예천관광 8경을 비롯한 자연 경관과 문화유산 등의 관광 자원에 내재된 청정 문화관광 도시이자 충(忠)과 효(孝)의 고장이다. 이를 특색있게 살리기 위해 12개읍면마다 대표적인 문화와 관광지 1개소를 발굴 육성해 1도시 1문화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소백산 산기슭 아래 자리 잡은 지리적 특성을 살린 하늘자락 공원 조성과 양수발전소 둘레길이 조성돼 수려한 단풍군락지와 호수 전망은 새로운 예천관광 랜드마크로 될 것이다.

아울러, 유휴 국유자산인 간이역을 활용한 용궁역 관광테마 조성 사업을 추진해 낙동강 칠백리 마지막 남은 삼강주막으로 연계한 체류형 관광벨트를 조성해 자연과 테마가 있는 예천 문화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없나?

경북도의 신산업 육성과 경제발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015년 제2농공단지를 조성해 총 25필지 중 13개 업체에 18필지가 분양됐다.

미분양 필지에 대해서 도청이전에 따른 SOC 사업의 완공이후 분양이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것으로 예측한다.

또 보문면 일원에 19만5천㎡에 187억 원 투입해 2020년 준공 예정으로 제3특화농공단지를 조성하고자 각종 행정 절차를 조기에 이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지역의 균형발전과 농외 소득원 개발이 가능한 우량 기업들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신 도청 지역쪽으로 교육이 흡수되고 있는 시점에서 균형 있는 교육 발전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갈 계획인지?

5대 군정 목표중 하나가 경북으뜸 교육문화이다. 구도심과 신도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두 구역을 특색있게 가꿔 나가고자 한다.

구도심은 예천 경제의 원심장으로 전통시장을 기점으로 활력 넘치는 경제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고, 신도시는 교육명품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교육CEO의 경험을 토대로 경북 최고의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교육발전기금, 교육장학기금 등 교육재정을 확대해 우수 인재를 지역에서 양성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명문대 진학을 위한 전문 지도자 프로그램도 구축해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예천=권중신기자 kwon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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