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세 그만” VS “장관교체로 방해”
“정치 공세 그만” VS “장관교체로 방해”
  • 이창준
  • 승인 2018.10.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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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감 실시 직전부터 공방
민주 “왜곡된 주장 철저 지적”
한국 “文 정권 실정 명확하게”
바른 “文 경제정책 변화 주력”
여야 지도부는 10일 국정감사 실시 직전부터 서로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향해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그만두라”고 했고, 자유한국당은 “국감중에 장관 교체는 국감 방해시도”라고 공격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에서는 국감을 통해 터무니없는 과장과 왜곡을 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아주 냉정히 지적해 국민이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국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엄정히 하고 문제점이 있다면 타당한 지적과 대안을 함께 제시하는 국감이 돼야 한다”며 “근거 없는 비방이나 막무가내식 정치공세가 없는 국감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문재인정부의 폭주를 막겠다는 정치공세를 그만두고 생산적 국회를, 생산적 국감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야권에 당부하면서도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1달이 됐다. 조속히 비준동의안을 처리해서 평화의 새 질서를 뒷받침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만 요지부동”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명확하게 짚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대정부질문 기간에 장관들을 대동하고 평양에 가 계시더니 국감 기간에는 유럽 순방을 간다. 가실 땐 가시더라도 국감을 받아야 할 장관들은 반드시 남겨두고 다녀오시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윤재옥 원내수석 부대표는 “오늘 당초 예정됐던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25일로 연기됐다”며 “장관을 국감 기간 중에 교체를 함으로서 청문회를 국정감사 중에 불가피하게 해야 했고 또 임용된 지 이틀 된 장관을 두고 국감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전에 유례가 없던 이런 국정감사, 정기국회를 방해하는 이런 정략적인 시도들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여당을 나무랐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노동시간 급격한 단축의 문제를 파헤치고 대통령 경제철학을 바꾸는 데에 주력해주길 바란다”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를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꼼꼼히 점검하고 바로잡는 국감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문 정부의 정책 중 무능한 정책, 무모한 정책, 비겁한 정책, 불통인 정책, 신적폐를 쌓는 정책들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해서 대한민국의 방향을 제대로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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