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갖춘 中企에 자금지원 해달라”
“성장성 갖춘 中企에 자금지원 해달라”
  • 홍하은
  • 승인 2018.10.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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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중기청, 첫 합동간담회
염색업체 “대구TP 지원 절실”
대기업 골목 침투 대책 주문도
17일 서구소재기업 만남 예정
간담회
10일 유승민 국회의원(대구 동구을) 지역구 소재 중소기업인 및 소상공인들은 신용보증기금 카페테리아에 모여 현장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쏟아냈다. 홍하은기자

“현장과 괴리를 줄일 수 있도록 현장의 애로사항들을 반영해야 기업이 성장할 수 있어요. 형식적인 간담회가 아닌 실질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대경중기청)은 10일 지역 국회의원실 및 지원기관과 함께 손을 잡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합동간담회를 열고 고민 해결에 나섰다.

이날 유승민 국회의원(바른미래당 대구 동구을) 지역구 소재 중소기업인 및 소상공인들은 신용보증기금 카페테리아에 모여 현장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홍창식 의료기기협의회장은 유 국회의원실 및 지원기관에 대구 동구 의료연구개발(R&D)지구의 건폐율을 10%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홍 회장은 “현재 의료 R&D지구 74개 기업이 입주해있고 54개 기업이 준공 건축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설비를 갖추려면 현재의 건폐율로는 힘들다”며 “조사해보니 대구 동구처럼 건폐율이 60%인 곳은 대구밖에 없다. 타지역은 대부분 80%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경중기청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볼 것을 약속하고 일주일내 답변줄 것을 약속했다.

여러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은 기업의 성장을 위해 자금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원사업 선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진옥 ENH 대표는 “천연염색의료제조업은 영세 중소기업이 대부분인데 경북 소재 기업들은 경북TP에서 지원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사업에 지원받고 있으나 대구TP에서는 지원받기가 힘들다”며 “영세 염색기업들이 시제품 제작하려면 지원이 절실한데 왜 대구에서는 이렇게 지원받기가 힘드냐. 대구 소재 염색기업들도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성토했다.

전승원 정안헬스케어 대표도 “중소기업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자금이 뒷받침 돼야하는데 지원기관 선정 기준이 기업 성과만으로 판단되는 것 현실이 안타깝다”며 “수출액, 실적 등 현 성과보다 성장성을 보고 선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박우석 대구마트유통협동조합 이사장은 대기업의 골목상권 변칙 침탈에 대한 제도적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전통시장 반경 1km 이내 대기업 출점에 관할구역 협동조합의 동의서를 징구하도록 대구시 각 구의 조례를 개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인하 필요,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수령 가능 연령 상향조정 등의 요청도 쏟아졌다.

이번 간담회는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고민을 직접 듣고 바로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즉문즉답’ 방식을 위해 지원기관 관계자도 함께 참석해 진행됐으나 명쾌한 해결방안 제시는 없었다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대경중기청은 심층 과제에 대해 일주일 단위로 경과를 점검해 실시간처리현황을 공개해 최종 결과를 공식적으로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17일에는 서구 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합동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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