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는 지난 2007년 지역 마지막 분교인 달성군 현풍초교 현남분교(현풍면 지1리)와 유가초교 한정분교(유가면 한정리), 가창초교 우록분교(가창면 삼산리) 등 분교 3곳의 폐교 이후 4년 만이다.
폐교는 초등학교의 경우 농촌지역 전교생 60명, 도심지역은 전교생 200명 이하에 해당하면 폐교 검토대상이 된다.
내년에도 대구에서는 학생수가 급감하고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에 폐교가 검토되는 등 2015년까지 7곳의 학교가 폐교 대상자에 올라있다.
전교생 수가 교육부의 폐교기준에 부합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떨어져 배정을 기피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폐교가 검토되고 있는 것.
하지만 폐교될 경우 졸업생은 모교가 사라지고, 재학생은 통학 불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결정이 쉽지 않다는 게 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개발지구에 포함되면서 폐교가 결정된 비슬초 재학생 24명도 학교와 2.6km 떨어진 현풍초로 등교해야 하기 때문에 도보 통학은 어려운 현실이다.
지난 2007년 폐교한 현남분교 등 3곳의 분교 학생들도 본교로 통합되면서 통학버스로 등교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비슬초 학생들에 대해서도 통학버스를 지원, 통학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학교가 사라지면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들의 불편이 따르기 때문에 폐교 기준에 놓여있더라도 실제로 문을 닫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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