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권역별 맞춤 관광 개발·농업 조수입 1조 시대 열 것”
“4개 권역별 맞춤 관광 개발·농업 조수입 1조 시대 열 것”
  • 추홍식
  • 승인 2018.10.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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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행정 청산·군민 소통 강화
군수실 1층 이전·현장서 일과 시작
SNS서 군민들과 실시간 의견 교환
정부 도시재생사업 선정 134억 확보
농업 기반 확충·인구 7만 달성 목표
참외 세척~포장 전문 APC 2곳 건립
낙동강 연안 친환경 新주거지 조성
귀농·귀촌·관광 연계 특화단지 추진
군수-집무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낡은 관행과 탁상에서 벗어나 군수실 문턱을 낮추고 군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응원하겠으며 군민의 고견에 귀를 열고 직접 소통하는 섬김의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경북 초선단체장에 듣는다-이병환 성주군수

농업도시 경북을 이끌고 있는 성주의 새 사령탑이 된 이병환 성주군수는 취임이후 군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현장에 답이있다’ 는 신념을 고수해 온 이 군수는 취임 후 줄곧 사무실이 아닌 현장으로 먼저 출근, 지역을 지켜온 지역주민들과 머리를 맞대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주민들과 소통행정을 약속했던 이 군수는 군민이 부르면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 마을 이장회의, 각종 사회단체 월례회의, 주부노래교실, 탁구교실, 이동여성회관, 한지공예 교육, 요리교실, 마을 프리마켓 행사 등 하루에 3~4곳 이상은 꾸준히 행사에 얼굴을 내밀며 끊임없는 소통을 시도하는 중이다.

7월 취임 때 소통행정을 약속하며 새로 샀던 운동화는 벌써 밑창이 많이 닳았다.

취임 후 2개월이 지나면서 이 군수의 이런 노력의 성과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국비확보를 위해 구교강 성주군의회 의장과 함께 기획재정부, 경북도 등을 방문해 성주군의 숙원사업을 설명하는데 힘을 쏟았다. 신규사업을 비롯해 계속사업이 정부예산에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요청한 결과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국비예산을 2018년도 260억원 대비 26% 증가한 총 327억원을 최종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뿐만 아니라 정부 공모사업인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꿈과 희망이 스며드는 깃듦 성주’라는 주제로 응모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어 총 사업비 134억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는 등 군 행정 곳곳에서 새로운 희망이 솟아나고 있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주민의 선택을 받았다. 초선군수로서 각오는?

“중앙부처와 경북도에서 쌓은 34년간의 풍부한 공직경험과 인맥을 잘 활용해 성주군을 획기적으로 변화·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군수 선거에 뛰어 들었다. 선거기간 중 성주군 구석구석을 다니며 들었던 군민들의 목소리와 그 속에 담긴 열망을 기억하고 있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과 성주 발전에 대한 의욕이 그 누구보다 크고 이를 하나하나 잘 실천해 나간다면 진정 군민들이 바라는 성주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군민이 군수다’라는 기본 마음을 가지고, 소통과 화합하는 성주를 만들어 갈 것이다.”

-민선7기 성주군의 핵심 군정 목표는?

“민선 7기가 지향하는 군정목표는 ‘군민중심! 행복성주!’ 다. ‘군민이 주인이고 중심이 되는 행복 성주’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먼저 군수실을 1층으로 옮겼다.

또한 기존의 낡고 획일화된 관행과 탁상행정을 과감히 청산하고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을 갖고 현장 중심 행정추진을 위해 사무실이 아닌 현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주민들과 SNS 활동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타 지역민들에게도 성주군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행정을 바탕으로 경제가 발전하는 희망성주, 활력이 넘치는 역동성주,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성주, 가치를 창조하는 창조성주 등 4개의 군정방침을 세워 민선 7기의 군정목표 달성을 위해 주요 정책을 실천해 나가려고 한다.”

-농업조수입 1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해놓았다.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해 달라.

“지난해 참외 조수입 5천억 달성은 참외 재배기술 향상에 따른 조기재배, 연장재배 농가 증가, 친환경농자재 사용 및 토양환경 개선 등 참외 농가의 꾸준한 노력으로 이루어 낸 결과다.

이제 그 성과를 넘어서서 성주군 농업 총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3개년 추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우선 군 농업 조수입의 약 60%를 차지하는 명품 참외의 생산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다.

지난 20년간 약 400억원을 투입, 자동 개폐기, 파이프 교체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하우스 시설을 전국 최고로 만들었다.

앞으로 80억원 규모로 권역별 농산물 APC 2개소를 건립해 농민들은 고품질 참외 생산에만 집중하고 전문 센터에서 세척·선별·포장·판매까지 One-stop으로 해결하게 되면 참외 유통 판로 확대는 물론 농가의 안정적인 경영을 도모해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이다.

해마다 반복됐던 참외 저급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2수매장을 건립하고, 실용성 높은 액비생산·사료화 사업 등 저급과 자원화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군민들이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군 특산물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참외 군납 시범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으며, 해외 수출 사업은 마케팅 같은 일회성 행사보다는 실질적인 수출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서부지역 등에 수도작, 과수, 채소 등에 대한 지원 사업과 과수 시설 현대화 사업, 성주 쌀 브랜드 홍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

부추, 아스파라거스, 딸기 등 참외 대체 보완 작물을 육성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토록 할 것이다.

또 축산농가 시설 현대화, 조사료 생산기반 지원, 축산분뇨처리장 증설사업 등을 시행해 경영비 절감은 물론 지속 가능한 선진형 축산 시스템을 조성해 농가 소득을 늘리고 참외 중심의 축제 재단장, 농업인교육관 건립, 6차 산업과 스마트 농장조성 사업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해 추진하는 등 안정적인 군민 소득을 보장하면서 농가의 자긍심도 함께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 전국에서 제일 잘 사는 부자농촌 성주를 만드는데 매진 할 각오다.”

-지역발전을 위해 ‘장기적으로 추진돼야할 과제’를 꼽아본다면?

‘인구 7만 도시 조성’과 ‘명품 교육 도시 건설’을 목표로 모든 군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 성주-김천 간 지방도 905호선 확장, 성주 고령 간 국지도 67호선 개량 추진 등으로 사통팔달로 통하는 성주를 준비하고 있다.

또 성주에서 ‘먹고·자고·쓰고·놀고!’의 4GO 인구증가 정책,낙동강 연안에 자연과 조화되는 친환경 신 주거지 조성,귀농·귀촌과 관광을 접목한 귀촌 특화단지도 계획하고 있다.

일자리 원스톱센터 가동, 전통시장 활성화로 지역경제 살리기, 소득에 관계없이 난임과 산후도우미 지원 강화, 미혼남녀 만남의 장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2014년에 개원한 별고을 교육원은 개원 2년 만에 수도권을 비롯해 명문대에 대거 합격하는 등의 쾌거를 이뤘다.

명실상부 최고의 교육도시 기반구축을 위해 별고을 교육원 정원 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시의 유명학원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강사진 구축과 운영방법 개선, 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어 자연스레 인구증가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성주 관광산업 육성에 대해 설명해달라.

“주 52시간 근무 등으로 관광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 이에 발맞춰 성주를 4개 권역으로 나누어 특성별 맞춤형 관광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성주 중심 생활권에는 성산동 고분군 사적공원, 성밖숲 밀레니엄 공원, 성주역사테마파크 등을 연계한 그린네트워크를 조성해 문화와 쾌적한 환경이 공존토록 계획하고 있다. 선남, 용암의 동부 생활권은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낙동강 연안 친수공간을 활용한 수변관광벨트를 조성하고, 골프장 등 레저· 스포츠 관광 산업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전,벽진, 월항의 북부 생활권에는 세종대왕자태실과 한개마을을 연계한 생명문화관광과 온천수를 활용한 시니어 산업,주말 별장 및 테마형 전원마을 등 전원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대가,가천,수륜, 금수의 서부생활권은 가야산과 가야문화를 연계한 가야산국립공원의 관광 거점화, 성주호를 활용한 종합 관광벨트 조성 등을 구상하고 있다.”

-군수 재임기간 동안 추구할 핵심 키워드는?

“‘화합’과 ‘소통’ 이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했다. 오직 군민만 바라보는 희망과 긍정의 힘으로, 군민이 공감하고 지지하는 참여와 화합의 군정을 만들 것이다. 공감과 지지의 원동력은 소통이라 생각한다.

낡은 관행과 탁상에서 벗어나 군수실 문턱을 낮추고 어느 곳보다 현장에서 군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응원하겠으며, 군민 눈높이에서 군민의 고견(高見)에 귀를 열고 직접 소통하는 섬김의 군수가 되겠다“

성주=추홍식기자 chh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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