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불친절 제로화' 선포, 첫 민간 상설 감시단 운영
수성구 '불친절 제로화' 선포, 첫 민간 상설 감시단 운영
  • 최태욱
  • 승인 2010.02.0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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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이 지역 최초로 민간 상설 감시단을 운영하는 등 ‘공무원 불친절 제로화’를 선포했다.

수성구청은 공무원 친절도를 높이기 위해 ‘친절도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구청은 우선 이달 중으로 민간 전담 모니터 요원 4명으로 구청 공무원들의 민원인 전화응대 내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녹음하는 상설 감시단을 운영한다.

모니터 요원들은 이와 함께 매월 한 차례 이상 구청과 동 주민센터, 보건소 등 민원 창구를 민원인처럼 방문해 친절도를 점검하고 내·외부 환경, 공무원 근무태도 등을 암행 평가해 기록한다.

또 감시단이 녹음한 통화내용을 듣고 본인 스스로 미흡한 점을 고쳐나갈 수 있는 직원 학습시스템
도 이달 안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구청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직원들이 본인 또는 부서의 친절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평가내용을 그래프로 만들어 시각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월 친절 직원과 부서를 선정해 격려하고 반기별 친절 우수공무원 4명씩을 뽑아 표창 및 포상하면서 배낭여행 우선권 부여, 희망부서 우선 전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반면 평가가 좋지 못한 부서와 직원은 특별 친절교육에 참여토록 하고 모범공무원 선발에서 제외하는 등의 페널티를 줄 방침이다.

구청의 얼굴인 1층 민원실도 웃음과 친절이 넘치는 ‘SOFT 민원창구’ 만들기에 나섰다.

수성구청 OK민원팀은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 학생 등을 위해 매주 월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방문이나 전화 민원처리 과정에서 민원인이 불만이나 불편을 겪었을 경우 행정경험이 풍부한 직원이 전화를 걸어 이해를 돕는 ‘Happy-call’ 서비스 제도를 도입했다.

구청은 또 오는 3월 주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행정서비스 만족도와 친절도를 조사해 미흡한 부분을 집중 개선키로 했다.

김형렬 수성구청장은 “‘친절도 관리 시스템’ 도입이 공무원의 친절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성구 800여 공무원들의 주민에 대한 친절도 향상으로 고객만족을 넘어 ‘주민감동 행복 수성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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