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윤진희 4연패·‘사이클’ 김원경 3연패
‘역도’ 윤진희 4연패·‘사이클’ 김원경 3연패
  • 이상환
  • 승인 2018.10.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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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술 후 첫 출전…女 53㎏급 정복
남편 원정식 선수와 함께 부부 동반 金
정현섭, 2년 연속 男 역도 3관왕 달성
‘태권소녀’ 강보라, 여고부 49㎏급 우승
‘단거리 간판’ 김국영, 기록경신 실패
윤진희
기합 바짝 넣고 13일 전북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일반부 용상 53kg급 경기. 윤진희(경북개발공사)가 용상 2차 시기에서 바벨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주부역사’ 윤진희(32·경북개발공사)가 부상의 아픔을 딛고 전국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던 윤진희는 13일 전북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일반부 53㎏급에서 인상 83㎏, 용상 105㎏, 합계 188㎏을 들어 올렸다.

용상과 합계에서는 금메달을, 인상에선 신재경(대전시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윤진희는 지난 2015년 대회 이후 4년 연속 전국체전 53㎏급을 정복했다. 전날 윤진희의 남편 원정식(28·울산시청)이 남자 일반부 69㎏급에서 인상·용상·합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부부 동반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또 정현섭(경북개발공사)는 남자 일반부 94㎏급에서 인상 171㎏, 용상 214㎏, 합계 385㎏을 기록하며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94㎏급을 석권했던 정현섭은 2년 연속 3관왕의 기쁨을 만끽했다.

‘태권소녀’ 강보라(성주여고 2학년)는 여고부 49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 아시안게임 노메달의 한을 풀었다. 고교 진학 후 성인무대에 데뷔한 뒤 곧바로 태극마크를 단 강보라는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49㎏급)에서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를 꺾고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태국의 패니파크에 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강보라는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기대하는 여자선수다.

‘대구 사이클 간판’ 김원경(대구시청)은 전주경륜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경륜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또 산악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일반부 민현빈(대구·M클라이밍클럽)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마라톤 경기에선 김기연(대구시청)이 2시간 23분 10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동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황종필(23·강원도청)이 2시간 23분 0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6초 늦게 골인한 이장군(괴산군청)이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안게임 태극전사들이 펼친 숨가쁜 메달레이스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체조요정’ 여서정(16·경기체고)은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고등부 도마, 마루운동 결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날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종합 은메달을 따낸 여서정은 첫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올랐다. 동메달은 김수빈(12.000점·포항제철고)이 차지했다. 또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김지연(익산시청)은 김지연은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펜싱 여자 일반부 사브르 개인전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최수연(안산시청)과 맞대결에서 15-12로 이기고 2연패를 달성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m20을 넘어 2년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건 ‘미녀새’ 임은지(성남시청)는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일반부 장대높이뛰기에서 4m를 뛰어넘어 6연패를 차지했다.

반면 사격 황제’ 진종오(39·KT)는 아시안게임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을 그쳤던 진종오는 이날 10m 공기권총 남자일반부 본선에서 577점에 그쳐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선행 커트라인을 통과하지 못해 니이 부문 전국체전 8연패 도전이 좌절됐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 육상 단거리 간판스타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의 육상 남자 100m 한국기록 경신은 실패했다. 김국영은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100m 결승에서 10초35에 그쳐 10초3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박태건(27·강원도청)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국영은 4년 연속 왕좌 지키기에 실패했다.

한편 대회 사흘째인 이날 오후 5시 현재 대구는 금 18, 은 20, 동 21개를 획득했다. 경북은 금 25, 은 37, 동 43개를 획득하는 선전을 펼치며 목표달성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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