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고 사망자 전국 2위
경북, 사고 사망자 전국 2위
  • 정은빈
  • 승인 2018.10.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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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적발 3위 ‘불명예’
소병훈 “안전대책 문제 있어”
경북지역의 음주운전 단속 건수와 각종 사고 사망자 수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서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단속·적발된 건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 지난 3년간 각종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전국 두 번째로 많았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총 1만3천932건이었다. 대구는 9천88건으로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전국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20만4천739건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1일 평균 561건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2만2천970건(11.2%)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만6천530건(8.1%), 경북(6.8%), 부산 1만3천783건(6.7%) 순이었다.

경찰서별 단속 건수는 경기 시흥서(3천695건), 수원 남부서(3천490건), 경북 구미서(2천972건), 제주 동부서(2천623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경북 구미서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음주운전 단속 건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경북지역의 경우 지난 3년간 각종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높게 조사됐다. 소병훈 의원이 행정안전부에 제출받은 ‘23개 항목 사고 현황’을 집계·분석한 결과 지난 2015~2017년 경북지역 사고 사망자는 총 2천41명이었다. 사고 부상자는 7만4천661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에서는 모두 6만866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사고 사망자는 697명, 사고 부상자는 6만169명이었다.

전국에서는 총 91만59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만8천925명이 사망하고 108만6천521명이 다쳤다. 한 해 평균 사망자는 6천408명으로 하루 평균 17.3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지역별 사망자는 경기가 3천404명(부상 25만8천95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과 전남 1천586명(부상 5만2천173명), 충남 1천543명(부상 4만8천344명), 서울 1천536명(부상 17만1천85명) 순이었다.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도로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69.2%(1만3천98명)로 가장 많았고 추락사 7.6%(1천436명), 화재 4.8%(904명), 등산 2.2%(4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줄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불감증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각종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줄지 않는 건 그동안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안전 대책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은빈·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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