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창업 전에 매장운영 체험기회 제공
식당 창업 전에 매장운영 체험기회 제공
  • 강선일
  • 승인 2018.10.15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청년 팝업 레스토랑 개소
컨설팅 받은 3개팀 2개월 영업
청년팝업레스토랑
15일 대구 중구 진골목 입구에 문을 연 ‘청년 팝업 레스토랑’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외식업 창업을 원하는 지역 청년들에게 모든 과정을 실전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 팝업 레스토랑’이 15일 중구 진골목 입구에 문을 열고 사업에 들어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개소식을 가진 청년 팝업 레스토랑은 지역 최초의 청년 외식창업 실전경험 지원사업에 따라 전문기관인 핀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7월 공모와 오디션을 통해 6개팀을 선발해 기초·실전교육 및 전문가 컨설팅 등을 거쳐 1기 3개팀(팀원 14명)이 실전영업을 시작했다.

팝업 레스토랑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2개월 정도 실전경험을 하게 된다. 1기 3개팀은 11월초까지 영업활동을 마치고 이후에는 2기 3개팀이 새 메뉴를 갖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1기 3개팀이 레스토랑내에 붙여놓은 좌우명을 보면 ‘지친 하루에도 힘이 솟아나는 든든한 한끼를 차려 드리겠습니다’ ‘초심을 잃은 식당에게 고객은 없다’ ‘낭만·청춘·열정 그리고 잘하자’ 등의 다부진 각오를 느낄 수 있다. 주요 메뉴로는 베이징 가지덮밥, 육회비빔밥, 소고기국밥, 닭다리살 스테이크, 삼겹살 정식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2016년 내놓은 ‘대구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구청년 4명 중 1명은 창업 의향이 있고, 업종별로는 외식업 선호도가 40.3%로 가장 높다.

반면, 정보통신(IT) 등 기술분야 청년창업 지원은 많은 편이지만, 선호도가 높은 외식업 창업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실정으로 생존율도 그만큼 낮은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외식업 창업의 전 과정을 실전경험하고, 성공적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1기 팀원에 참여한 김연주(25)씨는 “전반적 가게 운영을 접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 이런 과정이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고, 앞으로 외식경영에 대해 더 공부해서 작은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핀연구소 김규원 대표는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외식창업에 있어 실전경험과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청년들이 처음에는 미숙한 점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극적 자세로 고객 눈높이에 맞추는 경영마인드도 갖춰가고 있어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청년들이 참가해 실제 창업시 도움이 되도록 지원규모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