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용천초등학교가 1학기에 10회기를 진행한데 이어 2학기에도 지난달 5일, 12일, 19일 3회에 걸쳐 용천 가족 행복 아카데미 아버지 교실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달서구 건강가족 다문화 지원센터와 협력을 통해 아버지를 대상으로 저녁 시간을 이용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아버지의 역할을 이해하고 바람직한 아버지상을 정립하며 아이와 친밀감을 증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3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친구 같은 아빠, 프랜대디 되는 법, 자녀와 함께 쿠키 만들기를 통한 마음 들여다보기, 나눔 인식 개선으로 고무신 만들어 해외에 보내기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나눔 실천을 위한 고무신 만들기는 아버지와 함께 해외에서 맨발로 생활하는 아이들을 위해 착한고무신에 직접 무늬를 넣어 마음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아버지와 아이들이 소품과 물감을 이용해 마음을 담아 꾸미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버지들은 “직접 만든 고무신이 해외 저개발국가 아이들에게 보내진다는 것이 뜻깊고, 나눔에 대해 알고 있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자녀와 함께 작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다”고 했다.
오순화 용천초 교장은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연계가 이뤄져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