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문화아카이브뱅크 구축해야”
“대구시 문화아카이브뱅크 구축해야”
  • 최연청
  • 승인 2018.10.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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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임시회 폐회
통일전시관 주차공간 부족
경로당 이용률 전국 최하위
드론산업 정책적 관심 필요
극재 유작이 고물 취급 받아

 

대구시의회는 16일 제26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고 ‘대구광역시의회 업무추진비 집행기준 및 공개에 관한 조례안’등 43건의 안건을 처리한 후 폐회한다. 시의회는 이번 회기에 의결한 안건 가운데 ‘대구시의회 업무추진비 집행기준 및 공개에 관한 조례안’은 업무추진비 사용 의원에 대한 교육 및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의 주기적인 모니터링으로 이상유무 확인 조항을 신설, 수정안을 가결했다. ‘대구시 대설에 따른 출근 및 등교시간 조정 권고안에 관한 조례안’은 기습 대설로 인한 교통정체 시 출근시간 및 등교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원안가결했다. 다음은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의 주 내용.

◇화랑공원 지하공영주차장 건설을 = 강민구(문복위·수성)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화랑공원 주변 차량들의 불법주차로 인한 심각한 주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화랑공원 지하에 지하공영주차장 건설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통일전시관을 생활문화공간센터로 리모델링 할 예정이나 불법주차로 이면도로 차량교행이 불가능하고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주민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초래, 주차공간의 확보를 위한 갈등과 동네 인심도 각박해지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구시는 화랑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마을 경로당 여가 활동 프로그램 제공 = 황순자(건교위)의원은 마을 경로당 운영의 문제점에 대해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대구경북연구원의 발표자료를 근거로 “대구에는 8월말 현재 1천505개의 경로당이 있으며 약 6만여명의 어르신들이 회원으로 등록해 이용하고 있는데 최근 대구시의 경로당 이용률(7.4%)은 7개 특별시·광역시 중 서을 (6.3%)다음으로 낮은 편”이라며 “지금까지의 무기력한 경로당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흥미로운 만남의 장소로 탈바꿈 해 노후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행부에 “지역사회 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경로당 복지행정 전달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 해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드론산업,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 김원규(건교위)의원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이자 방재, 물류, 산불감시, 재난 등에 활용가치가 매우 큰 드론산업에 대한 대구시의 관심과 정책적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대구시는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산업인 기계부품, 로봇, IOT관련 기술이 고르게 발전해 있는 도시”라며 “지난 8월 대구시가 국가드론전용시험장 사업유치에 실패하며 지금까지 대구시가 노력한 드론산업관련 대구시의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드론산업의 가능성과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려던 기업들에 대한 투자매력도까지 떨어뜨렸다”고 대구시의 정책적 관심을 촉구했다.

◇대구 문화아카이브와 대구학 = 이영애(문복위)의원은 대구 문화아카이브 부재로 발생하는 문화자원 소실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문화예술자원에 대한 장기적 연구와 아카이빙을 위한 ‘대구 문화아카이브 뱅크’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대구는 일제강점기시절과 6.25 전쟁당시 우리나라에 문화의 꽃을 피운 도시”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대구의 문화예술자원이 타지로 빼앗기거나 소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 추상미술의 거목 정점식 작가의 유작들은 고물상과 헌책방으로 팔려가고 있으며, 한국비디오아트 1세대인 박현가 작가의 작품은 대구미술관에 2년간 방치되다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기증됐다. 대구사진의 원형으로 평가받는 최계복 작가의 ‘영선의 봄’역시 현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보관중”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대구 문화예술 자원 소실문제를 대구시의 문화예술자원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지적하며 ‘대구문화아카이브 뱅크’ 구축을 제안했다. ‘대구 문화아카이브뱅크’는 대구 문화예술 역사를 대표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콘서트하우스(구 시민회관)를 중심으로 대구문화(월간)와 (사)대구학을 연계해 문화예술자원의 보관, 연구, 아카이빙을 연계 협력 추진하는 방안이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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