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한국당 의원 지적
1억 이상 수입차 10대 중 7~8대가 업무용 차량으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사진)에게 제출한 ‘수입차 용도별 등록현황(2013~2018.7)’에 따르면, 작년 기준 1억 이상 수입차의 76%가 업무용(법인/영업용)으로 등록됐으며 고가인 2억 이상 차량은 88.3%가 업무용이었다.
지난 5년간 수입차 등록 현황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개인’ 용도였다. 작년 전체 수입차 중 개인 목적으로 구매한 차량은 64.9%에 달한 반면, 영업용은 35.1%에 불과했다.
지난 5년간 법인용도로 등록한 수입차 중 최고가 차량은 부가티社의 ‘베이론’으로 취득액이 25억9천만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페라리(17억 및 16억4천, 2대), 벤츠 SLS AMG(12억), 애스턴 마틴의 뱅퀴시 자가토 볼란테(11억5천), 포르쉐 918스파이더(10억9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9억), 롤스로이스 팬텀 EWB(8억7천), 재규어 XJ 3.0D(8억) 순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개인 용도로 고가 수입차를 구매하고 이를 업무용으로 등록해 법인세를 탈루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관계당국은 해외 선진사례를 검토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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