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새 노조’ 공식 출범
대구은행 ‘새 노조’ 공식 출범
  • 강선일
  • 승인 2018.10.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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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이사회 중재 나선다
3급 이상 간부 110명 가입
“지배구조 선진화 조율 등
지속가능한 개선방안 모색
기존 노조와 상생발전 할 것”
DGB대구은행 1∼3급 간부직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대구은행 노동조합’(이하 새 노조)이 16일 공식 출범한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4급 이하 일반직원들로 구성된 한국노총 산하의 현 노조인 ‘금융산업노조 대구은행지부’와 복수노조 체제를 구성하게 됐다.

새 노조측은 이날 오후 달서구에 있는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조직체계 구축과 함께 본격적 노조활동을 시작한다.

새 노조는 설립신고 당시 대구고용노동청에서 사측 사용자로 규정한 금융지점장 등을 제외한 3급 이상 간부직원 530여 명 중 현재 110여 명이 조합원에 가입했다.

또 가입의사를 밝히는 직원들도 잇따라 연말까지 조합원 3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노조는 출범과 함께 회장 및 은행장과 사외이사 추천권 등의 개선방향을 핵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두고 대립·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DGB금융지주와 은행 이사회에 대해 적극적 중재에 나설 방침이다.

새노조측 관계자는 “(간부직원인 조합원들은)김태오 회장을 중심으로 지주에서 추진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의 방향성은 맞다고 보지만 ‘밀어붙이기식은 아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시중은행과 달리 대구은행은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지역민들의 성원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지방은행으로서 지역사회와의 관계정립이 최우선이며, (지역사회와 지역민들에게)외면받으면 ‘생존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행장 추천권 등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는 지주-은행 사외이사들간 갈등이 내·외부에서 ‘힘겨루기와 권력다툼’으로 비춰지는 상황에서 대다수 조합원들은 지역 상공인과 시민단체, 은행 노조 및 사측 경영진 등이 사회적합의체를 구성해 이들 문제해결의 접점을 찾도록 하는 중재 역할에 적극 나서서 지속가능한 경영개선 방안을 도출하는데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4급 이하 일반직원들로 구성된 현 노조와의 관계설정에 대해선 “그룹과 은행의 성장·발전을 위해 상호 경쟁하면서 간부직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건전한 경영방향의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노·노 갈등은 오히려 조직에 ‘백해무익’한 만큼 절대 안된다는 생각으로 양보와 화합의 상호의견 존중을 통해 상생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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