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신진에 길 열어야”
“한국당, 신진에 길 열어야”
  • 이창준
  • 승인 2018.10.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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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특위, 당원에 입장문 발표
“충성경쟁 벌일때 당 무너져
보수정신 회복 위한 의견수렴”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심사를 담당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5일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므로 신진에게 길을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위 외부위원인 전원책·강성주·이진곤·전주혜 위원은 ‘당원, 당직자, 당협위원장, 국회의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고언’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입신영달(立身榮達)의 욕망보다는 국가를 위한 소명의식과 열정이 넘치는 신인을 얻는 일은 우리를 새롭게 하는 길”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들은 한국당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2012년 비상대책위원회가 ‘경제민주화’라는 진보주의 강령을 받아들이고 ‘새누리당’이라는 정체불명의 당명으로 바꾸고, ‘보수를 버려야 한다’면서 빨간색으로 당색을 바꾸었을 때 한국당은 침몰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당내 충성경쟁도 침몰을 키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왜 그때 아무도 저항하지 못했는가”라고 반문하며 “명망가 정치, 보스정치에 매몰돼 당내 민주주의와 동떨어진 충성경쟁을 벌일 때 한국당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을 재창출한 뒤에는 대통령 눈치를 보거나 아부하기에 바빴다. 그러면서도 뒤편에선 ‘제왕적 대통령제’라며 탓했다”며 “마침내 절대권력이 무너지자 그를 공격하는 세력에 동조하기에 급급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제 보수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은 철저한 자기반성에 있다”고 촉구했다.

외부위원들은 이에 따른 조강특위 운영 원칙으로 “보수정신 회복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당 원로를 포함해 보수인사 제현의 말씀을 듣고 그와 함께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당 내부의 의견도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파정치를 청산하기위해 보수주의 정신에 투철했는가를 따지겠다”며 “국가에 대한 의무를 포함해 공동체를 위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수(選數)는 물론 그 어떤 경력도 감안하지 않고, 오직 국민을 대표할 함량을 갖췄는지, 그리고 소명의식과 열정을 갖췄는지를 살피겠다”고도 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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