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대부분 경제적 부담에 ‘허덕’
취준생 대부분 경제적 부담에 ‘허덕’
  • 강선일
  • 승인 2018.10.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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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애로사항 설문
10명 중 2명은 생활고 수준
월 평균 준비비용 21만원
전체 생활비 36.6% 차지
취업준비생 10명 중 9명이 경제적 부담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명은 생활고 수준으로 느낄 만큼 극심하다고 토로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취준생 1천21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애로사항’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취준생 88.0%가 ‘취업준비를 하면서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작년 조사 응답률 94.3%와 비교해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90%에 육박하는 높은 수치였다. ‘생활고 수준의 극심한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 역시 지난해 24.9% 보다 낮은 21.2%로 나타났다. 반면 ‘별로 느끼지 않는다(10.3%)’ ‘전혀 느끼지 않는다(1.8%)’ 등 경제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해 5.7%보다 오른 12.1%로 나타났다.

취준생들의 월평균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도 취업준비 비용지출 감소에 따른 생활비 감소가 나타났다. 작년 조사에서 취준생들의 취업준비 비용은 월평균 27만8천289원으로 한달 생활비의 44.2%에 달했다. 올해 조사에선 월평균 취업준비 비용이 21만646원으로 6만7천원 정도 감소했다. 이에 따라 취준생들의 월 순수 생활비가 작년보다 1만4천원 정도 많은 36만4천691원으로 집계됐음에도 전체 생활비는 5만3천원 정도 적은 57만5천337원으로 집계됐다. 생활비에서 취업준비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보다 7.6%포인트 감소한 36.6%로 나타났다.

특히 취준생들은 취업준비 중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있었다. 포기하는 것들로는 ‘여행 및 취미생활’이 48.0%(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술자리, 행사 등 각종 모임 참석(33.3%) △아르바이트 병행(31.3%) △데이트 및 연애(29.7%) 등의 포기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응답자 74.6%는 ‘취업만 되면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경제적으로 윤택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취준생도 20.5%로 적지 않았다.

이처럼 취준생들이 취업준비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고충은 ‘압박감, 우울감 등 스트레스’(54.6%)가 꼽혔다. 계속해서 △취업준비 비용 압박(14.9%) △생활고(11.3%)가 2·3위에 올라 경제적 어려움을 최고 고충으로 꼽는 응답이 전체의 4분의1에 달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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