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세운 정책 ‘대한민국 교육 표준’ 되도록”
“경북이 세운 정책 ‘대한민국 교육 표준’ 되도록”
  • 김상만
  • 승인 2018.10.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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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 강화 정책 추진
미세먼지 대비 보건용 마스크 구입
교내 안전요원·친환경 급식 등 확대
납입금 동결 사립유치원 재정 지원
단계적 무상급식…부모 부담 경감
사랑·존경 넘치는 학교 만들기
학폭 최소화·현장지원 체계 구축
교권침해 교사 상담 업무도 담당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학교 확충
학교방문_안동영명학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지난 7월 안동 영명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달라지는 경북교육 中. 주요 정책 및 과제 ①

경북도교육청은 경북의 교육정책과 방향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아래 다양한 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북교육의 키를 새로 잡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40년간 교육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살려 교사들의 자유로운 학습연구를 위한 업무경감, 학생들의 숨은 끼 개발을 통한 사회동량 육성 등에 집중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경북교육을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교육감 후보시절부터 교육가족과 도민들에게 4대 분야에 대한 주요 교육정책 추진을 약속, 이제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다.

임 교육감이 약속한 내용은 △교육의 공공성 강화 △사랑과 존경이 넘치는 아름다운 학교 △미래대비 성장 지원 교육체계구축 △참여와 협력으로 교육공동체 구축 등이다.

취임 3개월이 지난 임종식 교육감은 지난 11일 ‘민선4기 제17대 교육감 공약사항 이행계획서’를 발표, 이의 실행방향을 구체화했다.

◇교육의 공공성 강화

가장 중요한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3개의 정책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첫 번째가‘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만들기다.

미세먼지 종합 관리대책 마련, 냉·난방 지원 확대, 안전체험센터 구축, 친환경 급식 확대, 학교안전요원 배치 확대, 현장체험 사전 안전서비스 실시가 주요 세부 사업이다.

미세먼지 종합 관리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10일 경북교육청은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공기정화장치 설치 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까지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겠다는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올 하반기부터 공기질 취약지역 내 공립유치원, 초등학교 1, 2학년과 특수학급 868학급을 선정해 우선 설치한다. 그리고, 천식 등 민감군 학생 보호를 위해 공기정화장치가 1실도 설치되지 않은 유치원 및 초·중·고 모든 학교(1천360개교)에 공기정화장치를 1대씩 설치할 예정이다. 또 올 연말에는 내년도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 도내 전체 유치원과 초등학생 약 17만 명에게 지급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도 구입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은 또 냉·난방 지원 확대를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2019년도 1천200실, 2020년 1천300실, 2021년 1천500실의 냉난방기를 교체키로 했다.

안전 생활화를 위해 의성(구 의성학생야영장)에 종합형 학생안전체험센터를 건립 중에 있다.

종합형 학생안전체험센터는 재난, 교통, 생활, 생명존중 등 4대 안전영역에 대해 21개 체험장을 구비해 하루에 2회(1회 3시간), 160명 정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친환경 급식 확대 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더 좋은 친환경 유기농 식자재 확대 공급을 위해 우수 식재료 구입비를 지원 단가를 2019년부터 1식당 200원 더 인상할 예정이다.

학교안전요원 배치 확대도 구체화 되고 있다.

2019년부터 모든 초중고와 특수학교 본교에 배움터지킴이를 전원 배치한다. 500명 이하 학교는 1명, 501~999명까지는 2명, 1천명 이상 학교는 3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둘째가 ‘유아교육지원확대 및 초등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사업이다.

공사립 유치원 교육여건 개선 지원 강화,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지자체와 연계한 방과후 돌봄 통합적 관리가 주요 세부 사업이다.

경북교육청은 유아 교육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목표로 공립유치원 뿐만 아니라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도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부터 공립유치원에 대해서는 교수학습활동비와 현장체험학습비를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도 납입금을 동결한 전 학급에 학급운영비 지원을 확대하고, 담임교사 및 임용 보고된 정규 교원 전원에게 처우개선비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오후 돌봄 및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 교실 수를 2022년까지 127실 증설하고, 2019년 50실, 2020년 30실 등 실당 6천만 원을 투입해 돌봄 전용·겸용 교실을 혁신적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세 번째가 ‘학부모 부담 경감’사업이다.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 확대, 저소득층 교육지원 확대, 맞춤형 방과후 학교 운영, 학교 교육의 공적책임 강화가 주요 사업이다.

경북교육청은 2018년 현재 100명 미만 소규모 초등학교, 읍·면 지역 초·중학교 전체, 중위소득 56% 이하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 전체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2019년에는 동지역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해 초·중학교 전체가 무상급식을 실시할 수 있도록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2020년부터 지자체와 협력해 고등학교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교육지원 사업에 있어 교복구입비 사업은 2020년에 중·고등학교 저소득층 신입생 3천명에게 지원 예정이며, 2021년부터 중·고등학교 신입생 전체 학생에게 지원하기 위해 경북도청과 재원 마련 협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랑과 존경이 넘치는 아름다운 학교

사랑과 존경이 넘치는 아름다운 학교 정책 추진을 위해 3개의 정책 과제를 추진한다.

첫 번째가 ‘원스톱 학생 인권 및 교권보호 체계 구축’사업이다.

학교폭력 최소화 및 현장지원 체계 구축, 학생인권 기반 강화, 교권보호 시스템 구축, 학교 안정화 예산 지원이 주요 사업이다.

학교폭력 최소화 및 현장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2019년부터 행복학교거점지원센터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중심 교육지원청(4곳)에 설치한다.

각 센터에 장학사, 전문상담교사, 변호사를 각각 1명씩 배치해, 학교폭력 해결 및 교권보호 지원 업무를 한다.

장학사와 변호사는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법률적 조언과 함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고인 자격으로 현장에서 조력 역할을 담당하고, 또한 학교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각종 분쟁 등에 직접 개입해 조정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전문상담교사는 학교폭력 가·피해학생과 보호자,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와의 상담 업무, 필요할 경우 지역의 Wee센터 및 관련 기관과의 연계 활동 등을 담당한다.

두 번째는 ‘사랑과 존중이 넘치는 학교문화 조성’사업이다.

회복적 생활 교육 강화, 학교와 가정의 소통과 협력 강화, 다문화 및 탈북학생 교육지원 강화, 우리 땅 독도교육 강화 사업이 주요 내용이다.

소통과 공감의 회복적 생활교육 추진을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학교 수를 2019년부터 점차 확대해 운영한다. 또한 934개교의 교장 대상 연수와 회복적 생활교육 가이드북 제작·배포를 2019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현재 경북 도내 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탈학생 포함)은 전체 학생 대비 약 3.0%에 달하고, 전년 대비 11.4% 증가하였으며, 최근 5년 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래서 다문화 및 탈북학생 교육지원 강화를 위해 다문화교육 정책학교인 예비학교 7개교, 중점학교 13개교, 유치원 7개교, 연구학교 2개교와 사업 지원 학교인 한국어교육지원 29개교, 이중 언어교육지원 30개교, 다솜이사랑방 76개교, 한울동아리 13개교, 다문화유치원 23개원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중도 입국학생 등의 공교육 편입학 지원, 한국어교육 즉시 지원, 지역 친화 다문화 이해교육 지원, 지자체 다문화가족센터와 연계 등을 통해 선제적인 다문화 교육 지원을 위한 다문화 거점학교를 15개교로 확대 설치하고, 2021년까지 지역 교육지원청별 1개교 이상 지정해 운영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세 번째가‘학교장 자율경영 체계 확립’사업이다.

교원업무 경감, 교육과정중심의 교육행정 구현, 학교 자율경영 체제 보장이 주요 세부 사업이다.

경북교육청은 학교장 자율경영 체계 확립을 위해 임종식 교육감이 취임하고 역점적으로 학교업무정상화 사업을 추진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교장 자율경영 체제를 보장해 교육수요자의 선택권 보장과 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학교업무정상화를 위해 교육행정기관인 본청, 본청 직속기관, 지역교육지원청의 업무추진 내용과 방향을 크게 변화시켰다.

본청은 현재 업무의 50%를 감축하는 부서별 사업총량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단위학교에 부담을 주는 관행적인 현장점검을 폐지토록 조치했다. 교육청 주관 행사도 최소화하고, 특히 교육청 주관 학생 참여 행사나 대회는 최소화하도록 했다. 공문서도 꼭 필요한 내용만 유통되도록 시달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업무정상화 사업을 임기 내 꾸준하게 추진해 학생들의 수업과 생활교육이 중심이 되는 학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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