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료원장 후보자, 도덕성·리더십 등 문제”
“포항의료원장 후보자, 도덕성·리더십 등 문제”
  • 김상만
  • 승인 2018.10.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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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인사검증위원회
“경쟁력 확보 구체 계획 부족”
경북도의회 포항의료원장 후보자 인사검증위원회(위원장 박영서)는 15일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회의를 개최, 직무능력수행능력을 검증했다. 경북도의회가 지난 2016년 12월 경북도지사와 ‘경북도 산하 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 실시협약’을 체결한 이후 김천의료원장,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에 이은 세 번째 인사검증이다.

이날 위원들은 공공의료기관인 포항의료원장 후보자의 도덕성, 전문성, 직무수행능력 등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김하수(포항), 나기보(김천) 의원은 후보자의 직무수행계획서 발언을 청취한 뒤, 포항의료원을 운영할 세부적인 계획과 조직문화를 개선할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춘우(영천) 의원은 산부인과, 응급실 등 공공의료원으로서의 진료 활성화에 대해 함 후보가 “예산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답하자 “예산확보 만으로 지역의료원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박미경(안동) 의원은 포항의료원의 위탁경영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을 물었고, 의료원 인지도 향상, 우수인력 유치 등 포항의료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도(포항) 의원은 공공의료원의 공익적 기능과 역할에 대하여 강조하고, 특화된 서비스와 진료과목을 육성하여 지역민에게 포항의료원에 대한 신뢰를 심어 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배진석(경주) 의원은 후보자가 구입한 부동산과 농지에 대한 취득과정에 대하여 추궁하며, 부동산 투기의혹과 농지법 위반 여부에 대하여 소명 할 것을 요구했다.

임미애(의성) 의원은 경북대 총장 재임 시 경북대병원 의사로 겸직하며 높은 연봉을 수령 한 것과 총장 퇴임을 앞두고 직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연 것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물으며 공공기관장으로서의 도덕성과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했다.

한편,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의회 인사검증위원회에서 채택한 경과보고서를 참조, 인사검증대상자의 임명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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