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장기초등학교(교장 박수경)는 지난달 29일부터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로 3주간 ‘놀이의 가치를 배우는 같이로 배운다’를 학교 체육관에서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놀이를 통한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친구와 놀다 갈등이 일어났을 때 적절히 해결하는 방법, 친구와 즐겁게 놀기 위한 배려법 등을 집중적으로 배울 예정이다. 특히 놀이 전문강사 주도로 희망 담임교사 10여 명이 학생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놀며 사제간의 정을 돈독히 했다.
첫 수업인 지난달 29일에는 저학년(1~2학년) 중심 놀이 수업에 학교 정원의 50%가 넘는 1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학생들은 놀이프로그램을 통해 각 코너별로 놀이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현남 장기초 지도교사는 “특히 요즘에는 노는 방법을 모르거나, 놀면서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 몰라 난감해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그런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중재자가 돼 함께 노는 모습에서 서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서현 학생은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경 장기초 교장은 “본교의 특색인 놀이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놀이도 전략이고 사회관계의 일부분인 만큼 놀이를 통해 함께 하는 가치를 알고 다른 친구의 마음을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기초는 앞으로도 교육공동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놀이프로그램을 운영해 놀이교육의 선도학교로 발돋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