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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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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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선(시인)






마음은 좋아가지고

양식도 없는 놈이

장가는 왜 갔니

아이는 왜 그렇게 많이 낳았니



마음은 좋아가지고

형이 자기 같은 줄 알고

아버지 재산인데

형한테 따져 라도 봐야지



마음은 좋아가지고

제비가 도와줘

부자가 됐으니

천만 다행이지



제비 없었어 봐

평생 거지 생활이지

종자돈도 없는데

일어 날 수 있는 줄 아니.


 
◇안영선= <아동문학평론> <문학공간> <농민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동시집 <잠시를 못 참고><독도야  우리가 지켜 줄게> 등. 교원문학상,
해양문학상 등  수상.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





<해설> 삶에는 다양한 형태가 공존하며 서로 존중함으로써 아름다운 균형을 이룬다. 그쪽에 네가 있어 이쪽에 내가 선 자리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것처럼, 그래서 서로 귀한 사람이다. 너는 너대로 가고 나는 나대로 가자. 굳이 세상과 발맞춰 갈 필요 없이 내 보폭, 내 호흡대로 가면 된다. 나 말고는 늦다고 재촉할 이 없으니, 눈치 보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고 게으름 피우지 말고 느긋하게 가면 된다. 보폭을 빠르게 하며 불안해하지 말고 웃자라는 욕심을 타이르면서 천천히 가자. 사소한 기쁨도 특혜를 누리는 사람처럼 늘 감사하며…. -성군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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