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 넌버벌 ‘유구무언’, 말없이 웃겨드립니다
대구시립극단 넌버벌 ‘유구무언’, 말없이 웃겨드립니다
  • 황인옥
  • 승인 2018.10.17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3일 달성문화센터 백년홀
5개 에피소드…의성어만 ‘툭툭’
대구시립극단 코믹넌버벌 ‘유구무언’ 공연 장면.
대구시립극단 코믹넌버벌 ‘유구무언’ 공연 장면.

 

대구시립극단은 신체언어로 재미있게 풀어낸 코믹 넌버벌 ‘유구무언’을 달성문화재단의 초청으로 11월 3일 오후4시에 달성문화센터 백년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김필범 씨가 대본을 쓰고, 연출한다. 김필범은 현재 문화예술사회적기업 꿈꾸는씨어터(주)의 예술감독으로 2006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유구무언’은 각각의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대사 없이 풀어낸 코믹 넌버벌극이다. 대사없이 상황을 잘 나타내주는 의성어와 간단한 단어를 활용해 관객과 소통한다.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조명, 음악, 영상, 오브제, 관객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극을 표현한다.

공연은 총 5막으로 구성된다. 1막 ‘버스’는 음악에 맞춰 버스가 움직이며 이로 인해 일어나는 상황들을 잘 짜여진 움직임으로 표현하고, 2막 ‘연애고수와 모태솔로’는 연애경험이 많은 여자와 모태솔로 남자의 연애스토리를 다룬다. 영상에 남녀 각각의 메신저 창이 나타나면서 그들의 생각과 고민을 보여준다. 연애초보인 ‘모태솔’이 친구에게 지령을 받고 행동에 옮기면서 펼쳐지는 코믹하면서도 알콩달콩한 상황들이 재미가 넘친다.

그리고 3막 ‘공항’은 공항 입국장에 세 사람이 들어온다. 그들은 똑같은 캐리어를 들고 있다. 각자의 가방이 뒤섞이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흥미롭게 다룬다. 4막 ‘신혼집’은 신혼부부 집에 중년 도둑 부부가 들어와 벌이는 에피소드다. 박수소리에 작동하는 실내등 때문에 일어나는 코믹한 상황을 보여준다.

또 5막 ‘캠핑장’은 캠핑이 처음인 중년 부부를 중심으로 활기차고 젊은 커플, 그리고 여유롭지만 알콩달콩한 노년부부들이 함께 있는 캠핑장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표현한다.

한편 대구시립극단은 올해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3월에는 정통 연극 ‘해방의 서울’을, 5월에는 창작 뮤지컬‘반딧불’을, 11월에는 몸의 유희로 만나는 코믹 넌버벌 ‘유구무언’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초대. 053-659-4294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