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한화 vs ‘선발’ 넥센
‘불펜’ 한화 vs ‘선발’ 넥센
  • 승인 2018.10.17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정우람 등 필승조 보유
넥센전 타율 0.426 호잉 출전
넥센, 해커 등 선발진 ‘든든’
이정후, 한화전 타율 가장 높아
‘11년의 기다림’ 독수리냐, ‘4년 만의 플레이오프(PO) 도전’ 영웅 군단이냐.

대진표는 결정됐다. 정규시즌 3위 한화 이글스와 4위 넥센 히어로즈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벌인다.

양팀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르고 21일 휴식일에 이어 22∼23일에는 넥센의 홈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3∼4차전을 치른다. 이때까지 2승 2패로 맞서면 25일 다시 대전으로 돌아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소화하는 일정이다.

한화와 넥센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출전은 2007년이었다. 2008년부터 KBO리그에 참가한 넥센과는 가을 잔치에서 만날 기회가 없었다.

올해 11년 만의 가을야구를 앞둔 한화는 한풀이에 성공했다.

2007년 10월 17일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0-6 패배)이 마지막 포스트시즌 경험이었던 한화는 19일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천20일 만에 가을야구를 한다.

넥센은 2014년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넥센은 지난해 아예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정규시즌 8승 8패로 팽팽하게 맞섰던 한화와 넥센은 강점과 약점이 극명하게 갈린다.

한화는 불펜진이 강점인 대신 선발이 허약하고, 넥센은 그 반대다.

한화는 1차전과 2차전에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이 출전하고 나면 3차전부터는 확실히 믿을만한 선발 투수가 없다.

반면, 넥센은 1차전 에릭 해커, 2차전 한현희를 투입하고도 3차전에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다시 낼 수 있다.

한화는 시리즈가 4차전으로 이어질 경우 선발 1+1 전략 또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근 유행하는 오프너(불펜투수를 선발로 내 짧은 이닝으로 나눠 막는 전략)를 들고나올 가능성이 있다.

불펜에서는 한화와 넥센의 우열을 쉽게 나눌 수 있다.

한화는 구원왕 정우람이 뒷문을 지키는 가운데 송은범, 이태양, 박상원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리그 최강급이다.

한화 타선의 핵심은 재러드 호잉이다.

올해 투타 맹활약으로 한화 상승세를 이끈 호잉은 넥센전 타율 0.426, 3홈런, 8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시즌 타율 0.254의 하주석 역시 넥센전에서는 타율 0.411, 3홈런, 13타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전 타율 0.333, 3홈런, 11타점의 이성열의 장타까지 이어지면 한화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넥센 타선에서는 톱타자 이정후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이정후의 한화전 타율은 0.491로 상대했던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다.

내야 백업 송성문도 한화전 타율 0.565로 유독 잘 쳤고, 4번 타자 박병호는 한화전 타율 0.333에 홈런 3개가 있다.

넥센 입단 후 26경기에서 홈런 13개를 때린 샌즈는 한화전 출전 기록이 없지만, 한화가 경계해야 할 위협적인 타자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