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특성상 주52시간 근무 비현실적”
“섬유산업 특성상 주52시간 근무 비현실적”
  • 홍하은
  • 승인 2018.10.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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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중기청-중기·소상공인
‘현장애로 끝장내기’ 간담회
최저임금 차등적용 등 요구
간담회
17일 오후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지역구 소재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회의실에 열린 합동간담회에서 기업 운영의 애로사항과 노동정책 시정을 요구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대구가 섬유도시라고 하는데 실제로 섬유산업에 대한 지원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섬유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최저임금 인상이나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등 업종별로 적용할 수 있도록 부탁드려요. 요즘 경기도 안 좋고 해서 기업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요.”

17일 오후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지역구 소재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회의실에 모여 기업 운영의 애로사항과 근로정책 시정을 요구했다. 특히 다수의 섬유업체 대표가 참여해 최저임금 인상문제와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에 대해 업종별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대경중기청)은 대구 서구 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현장애로 끝장내기 합동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국회의원실과 지원기관이 함께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고민을 듣고 해결해주는 ‘실질적 창구’가 되기 위해 매주 실시하는 간담회다. 전국 지방중기청 중에서는 처음 추진한 것.

손노익 서구맛빵협동조합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대해 차등적용을 요구했다. 손 대표는 “현재 가장 큰 문제가 인건비인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은 안 나왔다”며 “업종별로 자동화라인이 가능한 곳과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되는 곳이 있는데 백프로 수작업으로 해야하는 곳을 고려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구희 윤솔에프엔씨 대표도 “섬유 관련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섬유산업 구조상 주52시간을 맞추기가 힘들다”며 “산업 특성상 비수기, 성수기가 있는데 성수기때는 주말까지 일해도 물량 납기 맞추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라니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외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특허 출원 관련 지원, 대출자금 지원 심사완화, 소규모 슈퍼 공동물류 지원, 납품단가 반영, 제품개선 및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애로사항 및 요구사항을 언급하며 지역 기업들에 대한 지원 및 관심을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를 직접 진행한 김한식 청장은 매주 단위로 진행상황을 점검해서 청장 명의로 이해할 수 있도록 끝까지 결과를 알려주고 홈페이지에도 게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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