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살인사건’ 靑 청원 78만명 돌파
‘PC방 살인사건’ 靑 청원 78만명 돌파
  • 강나리
  • 승인 2018.10.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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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미약 인한 감형 안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에 대한 심신미약 감형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국민이 78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개설된 이후 역대 최다 참여 기록이다.

21일 오후 5시 현재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 수는 78만8천502명을 기록,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청원 글이 게시된 지 나흘 만이다. 청원 마감일이 내달 16일이어서 향후 동의자 수는 1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청원인은 “21세의 알바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손님이 흉기로 수차례 찔러 무참히 살해당했다”며 “피의자 가족들의 말에 의하면 피의자는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뉴스를 보며 (숨진)어린 학생이 너무 불쌍했고, 또 심신미약 이유로 감형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피의자 말만 듣고 그 학생이 불친절해서 마치 원인 제공을 한 것처럼 나온 뉴스에도 화가 난다”며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며 피해자가 내 가족, 나 자신 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같은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하나. 나쁜 마음먹으면 우울증 약을 처방 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며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면 안 되나. 세상이 무서워도 너무 무섭다”고 했다.

한편 피의자 A(30)씨는 10여 년째 우울증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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