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어느 저녁 속으로
내 고향 어느 저녁 속으로
  • 승인 2018.10.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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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지



흙 내음 나는 한적한



시골 한 켠



덩그러니 혼자 앉아있는



우물이 날 반기고



오랜 시간 묻어두었던



추억이라도 꺼내려는 듯



흘러넘치는 물줄기



텅 빈 두레박 내리면



추억으로 가득 담긴



나그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뉘엿뉘엿 내려앉은 석양



아무런 말없이 내 고향



어느 저녁 속으로 들어간다



◇강혜지= 서울産.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보사 시부문 최우수상(09), 한국 문인협회 회원. 한국시민문학협회 회원. CNC 건축디자인 이사, 한국미술인협회 회원. 한양문화예술협회 이사, 현)작사가


<해설> 고향은 나그네의 언어이고 그 뜻은 사랑이다. 마음이 깨끗해지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한 가지는 고통과 고난을 겪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깊이 사랑하는 것이다. 바다는 태풍이 불어야 깨끗해지고 하늘은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쳐야 깨끗해지듯이, 비움이 없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대부분의 고통은 진정한 고통이 아니다. 이제부터라도 짐도 더 버리고, 옷도 더 가볍게 입고 깊은 산속 맑은 옹달샘을 찾아 나서야겠다.
-성군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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