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각’ 새마을금고, 올 들어 4차례 강도
‘안전사각’ 새마을금고, 올 들어 4차례 강도
  • 안영준
  • 승인 2018.10.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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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범행 3시간 여만에 검거
흉기 찔린 직원 2명 중상 입어
재정난에 경비인력·장비 못 둬
방범 위한 다각적 방안 세워야
경북지역에서 최근 5개월 새 새마을금고 강도사건이 4건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나, 경비인력 보강과 방범 시스템 강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농촌지역 소형 금융기관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22일 경주시 안강읍 한 새마을금고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께 경주 안강읍 소재 모 새마을금고에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강도가 침입해 직원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현금 2천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범행 3시간 30분여 만에 용의자가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가정집에서 용의자 A(46)씨를 긴급체포했다. 범행을 저지른지 3시간 30여분 만이다. A씨는 범행 이후 현장에서 300m 떨어진 놀이터 주변에 미리 세워둔 흰색차량을 이용해 달아났지만 CCTV에 찍힌 차량번호판 등을 확인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검거 당시 약물을 과다하게 복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업무를 준비하던 직원들은 무방비 상태로 공격을 받았으며 가슴 등을 찔린 직원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7일에는 포항시 소재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현금 450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자수했다. 또 지난 7월 16일에는 영주시 소재 새마을금고에도 강도가 침입, 현금 4천380만 원을 빼앗아 도주했다가 사흘 만에 붙잡혔다.

지난 6월 5일에는 영천시 소재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 현금 2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검거되는 등 최근 경북지역에서 5개월 동안 4차례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이 발생,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표적이 된 새마을금고는 모두 청원경찰이 없는 시골에 위치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경비인력과 방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대부분 임금 등 재정부담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방범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지현기·안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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