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한일병원·세라믹기술원도 고용세습”
“한전KPS ·한일병원·세라믹기술원도 고용세습”
  • 윤정
  • 승인 2018.10.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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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 한국당 의원 지적
KPS 올해11명 정규직 전환
최근 5년동안 40여명 채용
한국전력(KEPCO) 자회사인 한전KPS가 올해 직원 자녀 11명을 기간제에서 정규직 전환한 것으로 드러나 고용세습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장석춘(경북 구미) 의원이 한전KPS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KPS 직원의 친인척 40명이 채용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올해 기존 직원 자녀 11명 전원이 비정규직인 기간제로 입사했다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채시험을 통해 정규직으로 입사한 것이 아닌, 비교적 입사가 쉬운 기간제 비정규직으로 들어온 뒤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이다.

장 의원에 따르면 한전KPS는 지난 4월 1일 240명의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그 중 약 5%에 달하는 11명이 기존 직원의 친인척이었다. 또한 KEPCO 산하 ‘한일병원’에서는 2급 부장의 자녀가 2015년 8월 기간제로 들어왔다가 2년이 채 안 된 지난해 1월 무기직, 지난 8월 1일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또 5급 대리의 자녀도 2014년 기간제로 채용된 뒤 2년 뒤 무기직으로, 지난해 2월에는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는 세라믹섬유복합재센터 책임연구원의 배우자가 다른 센터의 기간제 직원으로 채용된 뒤 무기직으로 전환됐다.

장석춘 의원은 “현 정권의 가짜 일자리 정책과 정규직 전환을 이용한 고용세습은 특정 공공기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그동안 묻혀 있던 친인척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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