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통공사 친인척 현왕 공개하라” 총공세
한국 “교통공사 친인척 현왕 공개하라” 총공세
  • 이창준
  • 승인 2018.10.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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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서울시청 국감
“공시촌 청년·대학생 분노”
민주당 “비율은 가짜 뉴스”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이 22일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총공세를 펼쳤다. 이에 여당은 관련 보도와 야당의 주장은‘가짜뉴스’라고 맞섰다.

한국당 김석기 의원(경주시)은 이날 오전 서울시 청사에서 열린 국토위 국감에서 “이 문제는 비단 교통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지역과 서울시, 시 의회 관련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공시촌(공무원시험 응시생들이 모여 있는 지역)에 있는 많은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 재임 이후 현재까지 서울시와 시의회에 임명된 개방직·임기직 공무원 사촌 이내 친인척 현황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도 “전 인사처장이 (정규직 전환된) 배우자를 명단에서 누락했는데 이 인사처장을 직위해제 했다고 하지만 이번 사안은 의혹에서 그칠 수준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 시장은 “교통공사 직원 1만7천54명 중 6촌 이내 친인척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직원이 11.2%다. 응답률은 99.8%이고 친인척 비율은 11.2%다. 그 안에는 이미 부부관계였던 사람도 있다”고 답했다.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며 “전 인사처장 배우자, 현재 비서실장 친척 배우자, 현재 비서실장 친척 이런 분들이 SH공사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실이 있는지 얘기해 달라. 처장 한 분이 퇴직 후에 SH 리츠회사 본부장으로 재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분 현황을 구체적인 자료로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서울교통공사 의혹과 관련해 ‘가짜 뉴스’가 나오고 있다고 대응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의원(충남 천안시갑)은 “서울시 교통공사 1만7천84명 중 친인척 조사를 했는데 친인척이 11.2%까지 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는 의도하지 않은 선의의 가짜뉴스”라며 “먼저 입사하신 분이 있고 친인척이 나중에 입사하는 건데 이렇게 따지면 비율이 5.6%로 낮아진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영진 의원(경기 수원시병)은 “16일 일부 언론에서 11.2% 조사한 결과 8.4% 친인척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의 김용태 사무총장이)이를 100% 환산하면 87%가 친인척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가짜 뉴스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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