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육성”…삼성, 대대적 물갈이 시동
“유망주 육성”…삼성, 대대적 물갈이 시동
  • 이상환
  • 승인 2018.10.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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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장원삼 등 17명 방출 통보
세대교체 주안점 선수단 정비
트레이닝 코치 등 스태프 개편
양창섭·최채흥, 1군서 기량 입증
이성규 등 차세대 전력감 확보
젊은 피 수혈 도약 발판 마련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 라이온즈가 대대적인 선수단 정비에 나섰다.

삼성은 이미 이달초 신인 및 육성선수들을 대거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파견하고 시즌 종료후 노장 장원삼, 조동찬, 배영섭 등 무려 17명의 선수에게 방출을 통보하는 등 발빠르게 선수단 정비에 들어갔다.

삼성은 다음달 초 일본 오키나와에서 선수단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삼성이 진행하고 있는 선수단 물갈이의 방점은 미래를 염두에 둔 ‘세대교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는 올 시즌을 통해 본 젊은피들의 가능성과 최근 영입한 유망주 등을 고려한 대대적인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다.

삼성은 최근 장원삼을 비롯해 박근홍, 조동찬, 배영섭 등 베테랑 선수들과 이케빈, 최원제, 정병곤, 안성무, 황수범 등 백업 멤버들을 무더기로 내보냈다.

삼성 구단은 “올 시즌 많은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봤다. 내년에는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방침이다. 활용 가능성이 적은 선수들에게는 기회를 주는 게 모두를 위한 선택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올 시즌 6위에 머물면서 3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초대를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다수의 가능성 있는 신인과 유망주를 영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인 선수들의 활약은 세대교체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1차지명 선수 최채흥과 2차 1라운드 선수 양창섭은 데뷔 시즌 1군 무대에 안정적으로 연착륙하며 삼성의 미래를 밝게 했다.

최채흥은 2군에서 투구폼을 수정한 뒤 후반기에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데뷔 첫해 선발진에 진입한 양창섭도 7승을 올리면서 차세대 에이스로서 입지를 굳혔다.

또 고졸 2년차 최충연은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내년시즌에는 팀의 마무리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충연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발탁돼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도 해결했다.

타선에선 9월 확대엔트리 때 1군에 콜업된 백승민과 올해 입단해 1군에서 10경기를 뛴 김호재 등은 내년시즌이 더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이외에도 올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 타점왕 이성규는 삼성의 차세대 중심타자 자원이다.

기존의 박해민, 구자욱 등 20대 선수들은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더불어 지난 7일부터 일본 미야자키로 교육리그를 떠난 육성 선수 30여 명 가운데서도 내년시즌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자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들중에선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11명 가운데 1차 지명 선수 원태인과 2차 1라운드 지명 선수 이학주는 당장 내년시즌부터 1군에 합류해 투타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즉시전력감이다.

이처럼 새로 영입한 즉시 전력감 신인과 올 시즌 가능성을 보인 새내기들이 기대이상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삼성구단의 세대교체가 한층 더 가속도를 내고 있는 셈이다.

삼성은 선수단 정비에 발맞춰 코칭스태프도 개편했다. 삼성은 시라사카 1군 트레이닝 코치, 강기웅 타격코치, 김재걸 2군 주루코치와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고, 김호 육성군 수비코치는 LG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 관계자는 “내년 시즌에는 팀이 올 시즌보다 더 활기차게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올 시즌 가능성을 보인 새내기와 최근 영입한 거물급 신인들의 가세로 한층 더 치열해진 주전경쟁을 통해 투타 모두에서 상승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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