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서병오 인장 공개
국내 첫 서병오 인장 공개
  • 황인옥
  • 승인 2018.10.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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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30일부터 ‘석재…’展
석재서병오행서
석재 서병오 행서.

수성아트피아 기획전 ‘석재 서병오(石齋 徐丙五) 동아시아의 보묵(寶墨)’전이 ‘동아시아의 보묵(寶墨)’이라는 부제로 30일부터 11월 1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관에서 열린다.

먼저 호반갤러리에는 석재 서병오 작품 40여점을 만난다. 8폭, 10폭 등 병풍 작품 8점을 비롯 사군자 작품, 행초 작품 등을 전시한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말 서병오 후손인 서기호씨가 석재 서병오기념사업회에 기증한 서병오 인장들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전시 인장은 성명인과 아호인, 두인(頭印), 유인(遊印) 등 20여점인데, 인장을 찍은 인흔(印痕)과 인장을 함께 선보인다. 전각의 대가 김태석이 새긴 인장 세트, 서병오가 애용한 두인 ‘사무사(思無邪)’, 석재가 중국 상하이에서 교유한 서화가 양보광 인장 등 귀중한 인장들이 대부분이다.

멀티아트홀에서는 추사 김정희 작품을 비롯해 긍석 김진만, 죽동 서동균 등 서병오의 스승과 친구, 제자 등의 서화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그리고 학술세미나도 30일 오후 3시30분 수성아트피아 알토홀에서 열린다. ‘진경시대 영남 문묵과 추사의 영향’(김진혁 학강미술관장), ‘근현대기 대구 묵죽화의 전개’(이인숙 미술사학자), ‘석재 인장 이야기’(김봉규 영남일보 문화부 부장), ‘죽농 서동균과 소헌 김만호’(류재학 현대서예가)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석재 서병오는 거문고 연주도 뛰어났으며, ‘탄금(彈琴)’이라는 시를 남기기도 했다. 전시회 오픈식(30일 오후 6시)에서는 거문고 연주와 묵희(墨戱) 퍼포먼스(박세호 현대서예가)가 어우러지는 ‘거문고 선율에 실은 붓질’ 공연이 15분 정도 펼쳐진다.

한편 석재(石齋) 서병오(徐丙五: 1862~1936)는 당대에 그와 필적할 상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시(詩)·서(書)·화(畵)에 걸출하게 뛰어난 삼절(三絶)의 인물이었다. 그는 당시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문인이자 예술인이며, 중국과 일본의 최고 지식인·예술인들도 탄복케 한 서화가였다. 053-668-158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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