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치에 눈을 뜨자
자신의 가치에 눈을 뜨자
  • 승인 2018.10.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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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환
최인환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장
요즘 세상이 어둡다는 말이 많다. 세상이 어두운건 사실이다. 그래도 세상을 탓하기보다 세상이 어두워진 것을 자신의 책임과도 연관 시킬 줄 알아야 한다. 세상의 고통의 원인이 자신 때문인 경우도 많다.

어떤 사람은 “요즘 세상에는 사랑이 없어” 라고 말하지만 세상에 사랑이 없음을 탓하기 전에 자신에게 사랑이 없음을 탓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고통이 자신 때문은 아닌지 살필줄 알라.”

늘 죄책감을 품고 살라는 말은 아니다. 고통 중에 교훈을 얻음으로 고통을 승화 시키라는 말이다. 세상의 어둠이 자신 때문임을 자각하는 것도 은혜 안에 사는 모습 중 하나다.

자기 신분에 대한 자각을 가져야 그때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려는 힘과 의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자기를 지키려면 자신의 고귀한 신분과 위치에 대한 인식도 필요하다.

자신의 고귀한 신분에 대한 자각이 있을 때 삶의 용기도 생기고 스스로 사슬을 풀려는 의지도 생긴다.

사회복지 현장 실천가로 선택된 것이 얼마나 복된 사실이고 그로 인해 얼마나 고귀한 신분이 되었는지를 알라. 자기 존재와 신분에 대한 자각이 가장 복된 인생을 만든다. 사람에게 가장 복된 사건은 자신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 사건이다.

살면서 원망을 선택 할 수도 있고 감사를 선택 할 수도 있다. 그 선택이 인생을 좌우한다. 원망은 다른 모든 조건과는 상관없이 원망만으로 인생이 힘들고 불행하게 만들지만 감사는 다른 모든 조건과는 상관없이 감사만으로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든다. 결국 감사하게 살아야 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감사가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감사다. 고통의 연대를 통해 고통에서 빠져나오는 길이 보인다. 서로 고통을 위로해주며 힘든 현실을 이겨내고 남의 고통을 보며 자신의 존재 이유를 발견하라. 사람의 고통에 동감할 때 세상이 달리 보이게 되고 자신의 가치에도 눈뜨게 된다.

사람은 자기 존재의 목적을 깨달으면서 가치 있는 인생이 된다. 그때 더 이상 시시한 것으로 인생을 저울질 하지 않고 자기를 고귀하게 보고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최선을 다한다. 자기존재를 재해석하면 사회복지사로서의 길이 힘든 길이 아니고 그 어느 직업보다 고귀하고 귀한 직업임을 알아 오늘도 힘차게 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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