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절반, 면접 때 자기검열
인사담당자 절반, 면접 때 자기검열
  • 강선일
  • 승인 2018.10.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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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태도면에서 주의 기울여
70% “성차별 소지 물음 조심”
지원자 자소서 숙지 등 준비도
‘면접 갑질’이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등의 이슈가 확산되면서 면접전형에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기업 인사담당자 절반 이상이 면접질문이나 태도면에서 이전보다 주의를 더 기울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21명을 대상으로 ‘면접시 자기검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전에 비해 면접질문이나 태도면에서 자기검열을 강화하고 있다는 응답이 50.8%로 절반을 넘었다. 질문과 태도 중 자기검열을 강화하는 부분은 ‘둘다’(49.5%) ‘태도’(28%) ‘질문(22.4%) 순이었다.

자기검열을 통해 면접에서 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질문은 ‘성차별 소지가 있는 질문’(72.1%·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정치 및 종교 성향 질문’(54.5%) ‘애인, 결혼여부 등 개인신상 관련 질문’(51.3%) ‘신체조건 관련 질문’(39.6%) ‘출신학교 등 학력, 학벌 관련 질문’(33.8%) 등이 이어졌다.

태도면에서 신경쓰는 부분은 ‘지원자 질문에 대한 성심 어린 답변’(51.2%)을 첫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지원자 자소서 숙지 등 사전 준비’(50.6%) ‘말을 끊지 않는 등의 노력’(44.6%) ‘지원자와 아이컨택 등 집중하는 모습’(44%) ‘바른 자세로 착석 등 전반적 태도’(42.8%) ‘면접시간에 지각하지 않음’(36.1%) ‘입·퇴장시 인사 등 기본 매너’(34.9%) 등을 들었다.

이처럼 면접질문이나 태도면에서 자기검열을 강화하는 이유로는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서’(66.8%)가 과반을 넘었다. 이어 ‘회사 이미지 관리를 위해’(40.7%) ‘면접 갑질 등 사회적 이슈가 되어서’(27.6) 등이 있었다.

신입과 경력 중 자기 검열을 강화하는 채용은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이 65%로 과반수였으나, ‘신입’(14.5%)보다는 ‘경력’(20.6%)이 소폭 많았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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