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년간 50조 투자·7만명 신규 고용
롯데, 5년간 50조 투자·7만명 신규 고용
  • 강선일
  • 승인 2018.10.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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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화학부문 경쟁력 강화
국내외 대규모 설비 증설 추진
고용 유발 쇼핑몰 사업도 지속
내년 1만3천명 이상 채용 계획
롯데가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의 신규고용으로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 결정은 그룹의 양축인 유통 및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한 미래 신성장 가치 창조를 위한 것이다.

롯데는 23일 이런 내용의 투자 및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둔화된 경영활동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미래성장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와 함께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우선 첫해인 내년에 1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유화사를 인수했던 2016년 투자액인 11조2천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유통부문에선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하고, 화학부문에선 한국 및 인도네시아, 미국에서 에틸렌 등 대규모 설비 증설을 추진한다.

특히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루면서 신성장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유통부문의 경우 온라인 사업 역량을 업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과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물류시설 및 시스템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쇼핑몰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식품부문에서도 트렌드 분석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해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급변하는 고객 니즈를 감지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에 앞장서며, 국내·외 설비 개선을 통해 사업 수익성 개선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화학부문은 지속적 설비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해외에서도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원료지역 다변화를 이루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수한 국내 유화사와 스페셜티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관광 및 서비스부문에선 국내·외 사업을 지속 확대해 롯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해외 인수합병(M&A) 등도 계속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는 채용 역시 향후 5년간 7만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올해는 대내·외 여건 악화로 연말까지 1만2천000명 채용이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경영정상화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올해보다 10% 늘어난 1만3천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유통부문의 이커머스(e-commerce) 분야에서 많은 채용이 예상된다. 매년 채용규모를 늘려 2023년까지 7만명을 채용하다는 계획이다.

롯데측은 “신동빈 회장 역시 복귀 후 첫 회의에서 어려운 환경일수록 위축되지 말고 투자에 적극 나서 기업가치를 제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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