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한국당 중심 네트워킹 중요
“보수통합, 한국당 중심 네트워킹 중요
  • 윤정
  • 승인 2018.10.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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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억지로 끌어들일 필요 없다”
대구 온 김병준 비대위원장
“내년 全大 불출마” 재확인
김병준자유한국당비상대책위원장
23일 대구를 찾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법정대에서 ‘의사결정의 합리성과 속도’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23일,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수통합은 한국당 중심의 네트워킹이 아주 중요하다”며 “바른미래당, 태극기부대 등을 억지로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민주당은 민노총, 전교조 등과 네트워킹이 아주 강하다. 그런면에서 한국당이 다소 부족한데 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대통합 네트워킹을 구축해야 한다”며 “연대와 협력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서는 “절대 그럴 일 없다”고 잘라 말하고 “주위에서 출마하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출마하면 도덕적 문제가 제기 될 수 있고 욕심이 없기 때문에 출마를 안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출마는 안 하더라도 정치발전과 당의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당 쇄신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금 당은 할 일이 많다. 인재영입도 해야하고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비판과 남북관계 로드맵 구축 등 할 일이 태산이다”고 말했다.

인적쇄신에 대해서는 “좋은 인재 영입이 중요하다”며 “인위적 인적쇄신은 어렵기 때문에 좀 뒤로 미루는 것이지 안 한다고 말하지 않겠다”고 말해 조강특위를 통한 인적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무소속 정태옥 의원 문제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당협위원장 교체 시점에 생각을 안 할 수 없지만 지금 언급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비껴갔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지 않았고 홍준표 전 대표도 최근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대해서는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랄뿐이고 결과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고 최근 민주당 소속인 장세용 구미시장의 ‘박정희 역사지우기’에 대해선 “구미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역사는 있는 그대로 존중해야 된다”는 말로 우회적으로 장 시장을 비판했다.

내년 총선 공천문제에 대해 김 위원장은 “그동안 공천문제는 1인 보스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상향식이든 하향식이든 모두 문제가 있어 공천제도를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각 지역사회 내부에서 인적 변화에 대한 쇄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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