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참여 급증
대구 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참여 급증
  • 남승현
  • 승인 2018.10.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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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결과 공개 여파 41곳 신청
설명회에도 관계자 50명 참석
시교육청, 도입 시 1천만원 지원
일부선 에듀파인 수용 검토도
인터넷 입학 관리 시스템 ‘처음학교로’에 대한 대구지역 사립유치원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사립유치원 중 대학과 사학재단, 종교재단에서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다 시교육청에서 ‘처음학교로’시스템 도입을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41곳의 사립유치원이 ‘처음학교로’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알려왔다. 또 이날 오후 시교육청에서 열린 ‘처음학교로’ 설명회에도 50여 명의 유치원 관계자들이 참석, 시스템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구에서는 인터넷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총 255곳의 사립유치원 중 1곳만 이용했지만 장기적으로 전체 사립유치원의 최대 70% 이상까지 확대될 것으로보인다.

특히 시교육청은 감사에 적발된 유치원 상당수가 단순 회계 미흡 등 비교적 경미한 사안이 많은 점을 고려해 ‘처음학교로’를 도입하는 유치원에 대해 1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사립 유치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학부모들이 줄을 서서 원서를 냈지만 앞으로는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이용할 것”이라며 “유치원을 수익사업으로 생각한 적이 없어 이번기회에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시교육청 고위 관계자는“소규모 사립유치원들 사이에는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도입하면 경쟁률이 노출돼 꺼린 점도 있었다. 하지만 지속적 설득과 체계적 원아모집을 위해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도입을 하겠다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사립유치원 대부분이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국공립유치원과 사립 초·중·고교에서 사용하는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도입도 일부에서는 받아들일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에듀파인’이 도입되려면 3학급 미만의 소규모 유치원에 대해서는 회계 시스템에 대한 교육과 작업이 필요해 교육청은 이를 병행 해 나갈 입장이다.

시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에듀파인 도입을 두고 일부 유치원은 과거와 미래를 구분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곳도 있긴 하다”며 “소규모 유치원에 대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며 내년께는 많은 유치원들이 에듀파인을 도입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대구지역에는 올해 9월 기준으로 총 255곳의 사립유치원에 3만1천685명의 원생들이 다니고 있다. 공립유치원은 총 106곳이 있으며 6천883명의 유치원생이 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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