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경제자유구역 외자 도착액 85% ‘전국 최고’
대경경제자유구역 외자 도착액 85% ‘전국 최고’
  • 강선일
  • 승인 2018.10.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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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금액은 전국 1.5% 수준
“지역 맞춤 활성화 대책 필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 대비 도착액 비율이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FDI 유치금액에 있어선 전체의 1.5% 수준에 불과해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환경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경제자유구역 외자유치 현황’에 따르면 2008년부터 작년까지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의 FDI 신고액 대비 도착액은 176억3천만달러 중 75억5천만달러로 42.8%에 그쳤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촉진을 위해 전국에 8천400만평(279.62㎢) 규모로 조성되고 있으며, 2003년부터 순차적으로 지정돼 현재 특별법 제정으로 해제된 새만금을 제외한 대구경북,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 황해, 동해안, 충북 등 7개 구역이 운영중이다.

이 중 대구경북은 2008년 5월 지정된 이후 작년까지 2억6천만달러의 FDI 신고액 중 84.6%에 달하는 2억2천만달러가 도착해 가장 높은 도착액 비율을 보였다. 반면, 인천(41.6%) 광양(31.2%) 새만금(29.1%) 황해(3.8%) 동해안(3.3%) 등 5개 구역은 도착액 비율이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2013년 2월 동해안권과 함께 지정된 충복의 경우 신고액과 도착액이 각각 1천만달러로 100%를 기록했지만, 실질적 외국인 투자유치 규모를 비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의 신고액이 전체 신고액에서 차자하는 비중은 1.5% 정도에 그쳐 지역특성에 맞는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까지 구역별 FDI 신고액을 보면 인천이 118억3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진해 24억4천만달러 △광양만 13억8천만달러 △새만금 11억달러 △황해 5억2천만달러 △대구경북 2억6천만달러 △동해안 9천만달러 △충북 1천만달러 순이다.

어 의원은 “FDI는 신고액 당해연도에 투자액이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수년에 걸쳐 자금이 들어오는 측면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일부 구역의 신고액과 도착액을 비교하면 신고액이 과장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에 제대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특성에 맞게 실효성 있는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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