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공기관 임원 절반 낙하산 인사”
“文 정부 공기관 임원 절반 낙하산 인사”
  • 이창준
  • 승인 2018.10.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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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당 “364명 중 161명 달해
박근혜 정부 2년때보다 많아”
바른미래당이 25일 문재인 정부 들어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절반이 ‘친문(친문재인)인사’라고 비판하며 이날을 ‘낙하산 근절의 날’로 정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4개월 만에 박근혜 정부 2년보다 더 많은 낙하산 인사가 이뤄졌다”며 “문재인 정부가 적폐라고 말하는 박근혜 정부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이 이날 추가 공개한 ‘문재인 정부 낙하산·캠코더 인사 현황’에 따르면 현 정부 들어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364명 중 낙하산 인사는 161명(기관장 94명, 감사 67명)으로 전체의 44.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기관의 낙하산·캠코더(문재인 대선 캠프 인사·코드 인사·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인사 임명 비율은 각각 75%와 78%,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산하 기관 73%, 특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그 비율이 무려 83%에 달하는 등 경영과 회계 투명성을 제고하고 기업의 지배구조를 제대로 감사해야할 공공기관 감사기능이 ‘마비’상태와 다름없다고 진단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공기관의 혁신은 캠코더 인사로는 어렵다”며 “가장 일 잘할 수 있는 전문가를 자리에 보내 소신 있게 일하도록 하는 게 공공기관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기관장으로 임명된 구성원은 20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총선에서 낙선한 전직 의원들이다. 바른미래당은 “결국 공공기관이 전직 국회의원의 재취업 창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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