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교육 등 한 자녀 가정 마케팅 집중”
“태교·교육 등 한 자녀 가정 마케팅 집중”
  • 한지연
  • 승인 2018.10.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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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베이비&키즈페어 개최
업체들, 맞춤형 커리큘럼 홍보
부모 자기관리 프로그램 호응
출생아 수가 올해 8월 3만 명 아래로 내려가는 등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임신출산 및 육아 관련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 최근 출산·육아를 계획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한 아이만 낳아 잘 기르자’, ‘부모 자신의 삶도 중요하다’ 등과 같은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업계의 서비스도 달라지고 있는 것.

25일 대구 북구 산격동의 EXCO에서 열린 ‘제24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 이날 전시회에 참여한 300여 개의 업체들은 (예비)부모 마음 사로잡기에 열을 올렸다. 영유아학습 업체는 태교에서부터 제공되는 부모교육을 소개하고, 산후 관리업체는 강화된 관리 커리큘럼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영·유아 학습교육 ㅍ업체의 경우 조리원을 직접 돌아다니며 부모들을 만난다고 했다. ㅍ업체 관계자는 “아이 수가 줄어들면서 업계의 경쟁률도 높아졌다. 업계 경쟁률만큼 높은 것이 부모님들의 교육열”이라며 “교육시장이 초등에서 태교까지 영역을 넓혀가면서 조리원을 알아보는 예비부모님들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산전·후의 집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ㄷ업체는 부모들이 자기관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요즘의 부모들은 자녀에게만 관심을 쏟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에 대한 관리 욕구도 상당하다는 것. ㄷ업체 관계자는 “관리 서비스를 찾으시는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본인 스스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투자하시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에 맞춰 보다 강화된 관리 체계를 갖추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유아·출산임신 용품 업체의 경우 ‘건강’, ‘발달’을 강조한 상품들을 보이고 있다. 식품, 의복 등은 ‘고품질’을 내걸며 건강에 방점을 찍는 한편 아이들의 교육용 문구완구는 ‘지능 및 정서’를 내걸며 발달영역에 중점을 둔다.

이날 9개월 자녀와 함께 전시회를 찾은 김정은(여·36·북구 침산동)씨는 “부모가 된 것이 처음이다 보니 어려움이 많지만 전시회에서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스를 운영하던 업체 가운데 줄어드는 수요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곳도 있었다. 유아용품을 판매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태어나는 아이 자체가 많이 줄다보니 힘든 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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