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업·과학분야 주요 인물 2명 선정
지역 산업·과학분야 주요 인물 2명 선정
  • 승인 2018.10.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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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물관, 자료 발굴사업
손기창 경창산업 명예회장
자전거·車 부품 산업 선도
기우항 경북대 명예교수
수학계 국제적 명성 드높여
손기창
손기창(오른쪽) 경창산업 명예회장과 기우항 경북대 명예교수의 인터뷰 모습. 대구과학관 제공




국립대구과학관은 올해 ‘대구·경북 과학기술자료 발굴사업’을 통해 대구·경북 자동차부품 산업(경창산업 손기창 명예회장) 및 경북대 수학과(기우항 명예교수)의 연구실적에 관한 중요 과학기술자료 목록을 확보했다.

대구·경북 과학기술자료 발굴사업은 지역내 산업과 과학분야에 기여한 인물들의 경험과 주요 업적을 기록으로 남기고, 이에 관한 과학기술자료를 발굴·수집·조사·연구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구과학관은 올해 한국근현대과학사 전문연구기관인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와 협력해 대구·경북지역 산업과 과학의 역사를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산업·과학분야의 주요 인물 2명(경창산업 손기창 명예회장·경북대 수학과 기우항 명예교수)을 선정했다.

경창산업 손기창 명예회장은 1961년 자전거 공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맞춰 경창공업사를 설립하고, 금형기술을 기반으로 자전거부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체인케이스, 캘리퍼 브레이크와 같은 자전거부품을 성공적으로 제작한 경창공업사는 1972년에 경창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하며 자동차부품 생산에 본격 참여하기 시작했다. 현재 와이퍼, 트랜스미션 뿐만 아니라 전기차 부품까지 생산할 정도로 괄목할 성장을 이루며 ‘모방에서 창조로’ 도약한 한국근대 산업사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경북대 수학과 기우항 교수는 경북대 수학과를 졸업 후 모교에서 석사학위를, 일본 도쿄공대에서 미분기하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경북대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 200편이 넘는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1970년대에 부분다양체의 기하학적 형태 결정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공헌을 했으며, 1980년대에는 독일의 수학자인 캘러의 부분다양체에 관한 3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부분다양체 분류에 기여했다. 또 1988년부터 복소공간형의 실초곡면에 관한 연구를 시작해 세계적 수준의 논문 50여편을 발표하는 등 한국 수학사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김주한 대구과학관장은 “대구·경북지역의 과학기술자료 발굴을 위해선 지역 산업과 과학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 대한 심층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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