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폰 잡는 배우들이 는다
메가폰 잡는 배우들이 는다
  • 승인 2018.10.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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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정진영·이희준 등 현장 노하우로 직접 연출
왼쪽부터 추상미, 정진영, 이희준.
최근 메가폰을 잡는 배우가 는다.

이들은 다년간 촬영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직접 연출을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려 시도한다.

배우 추상미(45)는 2009년 드라마 ‘시티홀’ 이후 9년 만에 감독 타이틀을 달고 대중 앞에 섰다.

이달 31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 연출 데뷔작이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이 비밀리에 폴란드로 보낸 전쟁고아 1천500여명과 이들을 8년간 부모처럼 돌본 폴란드 교사들의 실화를 쫓는다. 추상미는 북한 전쟁고아들 이야기를 다룬 또 다른 극영화 ‘그루터기들’ 연출도 준비 중이다.

추상미는 영화 ‘생활의 발견’(2002), ‘누구나 비밀은 있다’(2004)와 드라마 ‘사랑과 야망’(2006) 등으로 인기를 누린 배우. 그는 “연기를 하면서도 늘 영화 연출을 꿈꿨다”면서 “감독이 돼보니 세상을 보는 시선이 자유롭게 열렸다”고 말했다.

이희준(39)은 각본과 연출, 출연까지 직접 맡은 17분 분량 단편영화 ‘병훈의 하루’를 선보였다. 오염 강박과 공황장애 증세가 있는 주인공 병훈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린 작품으로, 이희준 본인의 자전적 경험을 담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이희준은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 상영 중인 ‘미쓰백’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다.

중견 배우 정진영(54)은 오랫동안 준비한 영화 ‘클로즈 투 유’(가제)로 감독으로 입문한다. 진실을 좇는 한 형사 이야기로, 정진영이 직접 각본을 썼다.

조진웅이 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화재 사건을 수사하다 뜻밖의 충격적인 상황을 마주하고 진실을 찾아 나서는 형사 형구 역을 맡았다. 이외에 배수빈, 차수연, 정해균 등이 의기투합했다.

이외에도 감독으로서 재능을 보여준 배우는 제법 많다.

문소리(44)는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에서 감독, 각본, 주연 1인 3역을 해냈다. 여성이자 배우로 살아가는 자전적인 삶을 담담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 평단과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하정우(40)는 2013년 영화 ‘롤러코스터’로 감독 데뷔한 뒤 2015년에는 직접 연출과 주연, 각본을 맡은 ‘허삼관’을 선보였다. 차기 연출작도 기다린다.

하정우는 “언론사 기자들의 이야기를 준비 중”이라며 “케이퍼 무비를 표방한 코미디 영화로, 현재 예정된 영화 출연을 모두 마치면 내후년쯤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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