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관광지마다 오색 단풍 가을 정취에 나들이객 ‘북적’
대구 관광지마다 오색 단풍 가을 정취에 나들이객 ‘북적’
  • 정은빈
  • 승인 2018.10.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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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간 팔공산 등 단풍 절정
지역 곳곳서 전시·축제 열려
대구수목원엔 2만여명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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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길 걸으며 힐링 대구·경북 단풍 절정기인 28일 낮 나들이객들이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줄지어 선 달서구 두류동 두류공원 일대를 걷고 있다. 정은빈기자

오색 단풍이 대구지역을 붉게 물들인 지난 주말 팔공산과 수목원 등 주요 관광지에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에 단풍이 한창인 26~28일 단풍과 국화 등을 주제로 한 가을 축제가 지역 곳곳에서 열렸다. 대구·경북은 지난 15일 첫 단풍을 시작으로 지난 25일 절정을 맞은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26~28일 3일간 단풍 축제가 열린 동구 능성동 팔공산 갓바위 시설지구 일원은 단풍나무 행렬을 보기 위한 행락객들로 북적였다.

팔공산 단풍 축제는 대구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해마다 1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고 있다.

올해 축제장에서는 시민 가요제와 ‘팔공산 먹거리촌 전시·품평회’, ‘순두부 1천인분 무료 시식회’ 등 부대 행사도 운영됐다.

가족들과 단풍 축제를 찾은 권영희(여·56·대구 동구 봉무동)씨는 “단풍나무가 팔공산을 뒤덮은 풍경을 보고 싶어 매년 축제를 찾는다”며 “가족들과 함께 여가를 보낼 기회가 점차 줄어드는데 단풍 축제를 계기로 모여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는 지난 27일부터 열렸다. 달서구 대곡동 대구수목원 잔디광장 일원에는 국화로 만든 동물 모형과 터널 등 각종 조형물 1만여 점이 전시됐다. 이를 보기 위해 하루 평균 1만9천여 명의 방문객이 대구수목원을 다녀갔다.

김용민(30·대구 달서구 용산동)씨 부부는 “아내와 예쁜 국화도 보고 가을바람도 쐬니 기분이 좋다”며 “일에 치여 바쁘게 지내다 휴일에 꽃과 나무를 접하니 건강해진 기분이다. 오는 한 주를 힘차게 보낼 동력을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9월 말~11월 초 분홍빛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핑크 뮬리 그라스(Pink Muhly Grass)’ 군락지도 가을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경주 인왕동 첨성대 인근 840㎡에 식재된 핑크 뮬리가 입소문을 타면서다.

올해 핑크 뮬리를 볼 수 있는 곳은 크게 늘었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논공삼거리와 옥포면 송해공원, 동구 신서동 중앙공원 등에 핑크 뮬리 단지가 조성됐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가을 여행주간’은 내달 4일까지다.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는 내달 11일까지 16일간 이어진다.

정은빈·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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