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만큼 이색적’ 대구 할로윈 축제
‘이태원만큼 이색적’ 대구 할로윈 축제
  • 장성환
  • 승인 2018.10.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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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지역자원 활용 첫 축제
문화공연·체험·투어 ‘호응’
미군기지·앞산·대명동 연계
할로윈 축제 활성화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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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카페거리 공영주차장에서 진행된 ‘2018 대구 할로윈 축제’ 현장에서 시민들이 분장을 받고 있다.
장성환기자

대구 남구가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미군기지·대명공연거리·앞산 3대 맛길 등 남구만의 지역 자원을 활용한 ‘2018 대구 할로윈 축제’를 개최해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Crazy Day & Crazy Night’이라는 주제로 남구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투어·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카페거리 공영주차장은 각양각색의 분장을 한 400여 명의 대구시민과 미군 가족으로 붐볐다. 아이언맨·엘사·해리포터·토르·스파이더맨·마녀 등으로 꾸미고 온 아이들은 저마다 손에 호박 모양의 바구니를 들고 사탕을 받으러 다녔다. 죄수·좀비 등으로 분장한 행사 진행요원들은 관람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아이들에게 사탕도 나눠주며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미처 분장하고 오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피 흘리고 상처 난 분장을 그려주는 부스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미군 AFN 라디오도 현장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오후 4시께 시작된 개막식은 마술·댄스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내빈으로 참석한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곽상도 국회의원, 홍대환 대구 남구의회 의장, 마이클 러셀 19 지원사령부 사령관, 로버트 P.맨 미 육군 대구기지 사령관도 마법사 등으로 분장한 상태였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 이태원에서 매년 할로윈 축제가 벌어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들었는데 미군기지 3곳이 위치한 대구 남구야말로 할로윈 축제가 열리기 가장 적합한 장소”라며 “앞으로도 앞산 3대 맛길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해 할로윈 축제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대구 남구 대명동 대명공연거리에서도 할로윈을 맞아 ‘2018 할로대명 大명탐험전’이 열렸다. 대명 2·3동의 예술단체 연습실, 작업실, 소극장, 클럽 등에서 일일 예술가 체험을 할 수 있는 ‘대명 예술 아지트 투어’와 유명인 얼굴 마스크를 쓰고 미션을 수행하며 대명문화거리 곳곳의 명소를 탐방하는 ‘마스크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 김정현(21)·조지혜(21)씨는 “이번 축제를 통해 재밌게 미션도 수행하고 평소 알지 못했던 여러 장소도 알게 돼 유익했다”며 “대구에서 젊은 사람들이 즐길만한 축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축제가 더욱 발전해 많은 청년들이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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