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남금속] 맨홀 디자인 특화…세계 시장서 ‘러브콜’
[기남금속] 맨홀 디자인 특화…세계 시장서 ‘러브콜’
  • 홍하은
  • 승인 2018.10.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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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업체와 독점공급 MOU
해외수출액 누적 500만불 달성
역류해소·방수 등 기능 차별화
통영 ‘거북선 맨홀’ 논문 등재도
청년 적응 위해 도제학교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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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맨홀 뚜껑 전문 제조업체 (주)기남금속은 20여년의 자체 우수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주물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혁신적인 기술력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와 호주 등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기남금속 제공

 

대구 ㆍ경북 일자리가 보인다-맨홀 뚜껑 제조업체 '기남금속'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맨홀 뚜껑 전문 제조업체 (주)기남금속은 20여년의 자체 우수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주물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혁신적인 기술력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와 호주 등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기남금속은 지난 1999년 설립, 진공펌프와 자동차부품 개발 및 납품을 시작으로 지난 2002년부터 맨홀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업체는 정밀가공을 바탕으로 한 국내산의 고품질 맨홀을 생산하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 맨홀 제작 및 시공에 관한 다수의 특허를 획득하고 디자인 맨홀 개발에 적극 투자했다.

통영
기남금속이 개발·생산한 통영시 거북선 맨홀.


그 결과 기남금속은 국내 조달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 업계 2위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LH발주 물량 가운데 약 49%를 확보했다. 전년 대비 200% 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뤘으며 해외수출액 누적 500만달러 이상을 달성해 업계를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6월 베트남 박닌성에서 맨홀뚜„b 제조·무역업을 전문으로하는 T사와 독점공급 MOU 및 450만 달러 규모수의 출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베트남 업체는 기남금속의 기술력과 제품에 매력을 느껴 계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남금속은 베트남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업체는 2014년 PQ인증(해외조달시장 기업 인증), 2016년 중소벤처기업부 성능인증, 지난해 경북 물산업 선도기업 지정 등을 수여, 우수한 제품력을 입증받았다.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제 표준화기구가 제정한 ISO 9001:2015(품질 경영시스템), ISO14001:2015(환경경영시스템), CE·EN 인증 등을 획득했다.

나아가 이 업체는 맨홀에 예술성을 더해 디자인의 차별화를 꾀했다. 맨홀을 도시 공공디자인 제품으로 보고 맨홀 디자인 연구개발에 집중해 2014년 서울시우수공공디자인 인증, 2009년 GD 굿디자인 마크 획득, 2008년 산업디자인 전람회 대상인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품질의 맨홀뚜껑을 생산하기 위해 CNC머신과 MCT머신, 자동 조형설비 등 새로운 설비 도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현재 적재 및 후처리 자동화 로봇 도입도 준비 중이다.

제품부분에 있어서도 소음발생, 지하로 물이 스며드는 현상, 장마철 역류 등 맨홀뚜껑이 일으키는 사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음·방수·역류해소용 맨홀 등 제품개발과 디자인 맨홀 개발에 집중해 ‘기남만의 맨홀’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맨홀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디자인 맨홀 보급을 위해 각 지차체 캐릭터가 담긴 맨홀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통영시의 특징을 보여주는 거북선 맨홀을 다수의 논문에도 오른바 있다.

기남금속은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북남부지부에서 지원하는 자금지원사업, 내일채움공제 등에도 참여해 성과를 냈다. 또 중진공이 선정한 수출중심의 우량 중소기업 모임인 글로벌CEO클럽과 혁신성장클럽 회원사로 활동하며 지역 중소기업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업체는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직원복지 향상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다. 현재 약 50명 직원 중 다수가 5~10년 이상 장기 근무했다.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차량 및 유류비를 제공한다. 또 청년들의 뿌리산업 유입을 위해 산학협력 및 도제학교를 시행하고 있으며 입사한 청년들이 각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육성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홍하은기자


“구성원들이 기업의 가치 결정,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김기현 회장이 말하는 회사 성장 비결


 
김기현
 

“사람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 회사를 다니는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하고 앞으로 전진하길 바랍니다. 이 때문에 이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실천하고자 합니다. 기업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그 구성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가치도 달라진다고 믿습니다. 동료, 직원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들이 서로가 서로를 아낀다면 회사는 잘될 수 밖에 없습니다.

김기현(사진) 기남금속 회장은 직원들을 가족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기남금속이 있게 해준 것이 직원들”이라며 “이들과 함께라면 어떠한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다. 회사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말 뿐이 아니었다. 김 회장은 회사에서 오랜 일한 직원이 결혼비용으로 고민할 때 흔쾌히 신혼여행을 보내주기도 했다. 그는 “직원들이 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노력한다”며 “근무에 집중할 수 있게 직원들이 고민하는 부분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회사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는 직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회사를 창업하기 전 현대·기아자동차, 삼성전자, 국제종합기계에 주물제품을 생산해 납품하는 회사에서 생산과 기술영업부분을 총괄해 경험을 쌓았다. 주물업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이라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사명을 가지고 지금까지 업계에 몸담고 있다.

현재 산업의 뿌리인 주물업이 계속 연장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2세경영도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주물업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고 표현했다. 그는 ‘도전과 근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전 정신으로 뛰어들어 근성을 가지고 우보천리하면 어디서든 인정받는 명장이 될 수 있다 ”며 “저는 우리회사 뿐만 아니라 뿌리산업 명맥을 이끌어갈 명장을 키워내고 싶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공동기획> 대구신문ㆍSBC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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