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사, 市 행사 첫 참석
대구시와 경북도의 상생 협력 의지가 굳건해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6일·27일 양일간 경북 안동에 있는 한국국학진흥원 내 인문정신연수원에서 권영진 시장을 비롯해 대구시 4급 이상 간부공무원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통·공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권영세 안동시장 등 경북도 간부 30여 명도 대거 참여해 대구경북 상생협력에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민선 7기 들어 처음 열린 것으로, 민선 6기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한편 대구시 발전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간부들의 혁신의지를 다지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 도지사가 워크숍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경북도민의 날 행사’(23일)에 권 시장이 도 행사에 처음 참석한 데 따른 화답의 성격으로 보인다. 당시 권 시장은 “대구경북상생을 구호나 이벤트라고 치부하지 말고 시도민이 함께 행복한 대구·경북을 만드는 일을 우리시대에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권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 도지사를 “최고의 도지사이자 경북의 새바람을 만들어 갈 도지사”라고 소개하면서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고 요청했다. 이어 권영세 시장에 대해 “최장수 대구시 행정부시장(2006년~2010년)을 역임했고 지금은 선비의 고장 안동을 이끌고 계시는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상징과 같은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대구·경북 상생협력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남쪽바다의 물고기가 거대한 새가 되어 날아간다는 ‘곤화위붕 붕정만리’(장자의 소요유편)의 정신을 본받아 혁신적이고 과감한 사고의 전환으로 대구·경북이 세계 속으로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애써주기”를 강조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