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임대주택 수는 7,696호 늘어
수성구 최다 증가, 서·남·중구는 소폭 증가에 그쳐
대구의 임대사업자와 등록 임대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구·군별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임대주택사업자는 올해 9월 말 기준 1만216명으로 1년 전 6천764명에 비해 3천452명이 늘었고 이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수는 2만5천655호로 1년 전 1만7천959호에 비해 7천696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에게 제출한 '임대사업자 및 임대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임대사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수성구로 지난해 1천903명에서 1천405명이 늘어난 3천308명이며 이들이 보유한 등록임대주택 수도 지난해 2천49호에서 3천911호로 1천862호나 증가했다.
달성군의 경우 임대사업자는 지난해 576명에서 금년 817명으로 241명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임대주택 수는 지난해 2천47호에서 3천728호로 1천681호나 늘어났다. 달서구의 경우 임대사업자는 지난해 1천463명이었으나 올해 743명이 늘어 2천206명이 됐으며 임대주택 수는 지난해 3천330호에서 금년 4천778호로 1천448호가 증가했다.
남구는 임대사업자 수가 지난해 283명에서 올해 419명으로 136명 늘었고 임대주택 수는 509호에서 686호로 177호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구 역시 지난해 임대사업자 수 221명에서 314명으로 93명 증가하는데 그쳤고 임대주택 수도 지난해 1천103호에서 1천218호로 115호 증가하는데 그쳤다.
임대주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5천19호가 등록된 동구로, 지난해 4천91호에서 928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훈 의원은 "임대사업자나 임대주택 수만 보더라도 자치구별 차이가 많이 난다"며 "정부나 대구시의 주거복지 정책에 있어서 서구·남구·중구 등에 더 많은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