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얼큰우동', 자체개발 소스로 정성 깃든 ‘빨간 맛’
'야간얼큰우동', 자체개발 소스로 정성 깃든 ‘빨간 맛’
  • 홍하은
  • 승인 2018.10.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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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인 맛 캡사이신 빼고
고춧가루 원재료로 맛 살려
20시간 푹 우린 육수로 만든
즉석우동·국물닭발 ‘일품’

상호 ‘야동’ 심의규정 컨셉
매운 맛 단계 나눠 재미 더해
가맹점 8개월만에 50곳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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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얼큰우동은 얼큰한 즉석우동 외에 국물닭발, 즉석떡볶이, 땡초오돌밥 등 각종 매운음식들을 메인메뉴로 내세우며 지역 대표 매운음식 전문포차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사진은 야간얼큰우동 대표 메뉴 땡초국물닭발. 야간얼큰우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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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얼큰우동은 일명 ‘야동’으로 불리며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뜨고 있다. 야동이란 이름에 걸맞게 매운 맛의 정도를 영상물 심의규정으로 나눠 고객들의 기호에 맞게 매운 맛을 다양화시켰다.

 

소상공인 열전, 박명희 ‘야간얼큰우동’ 대표

최근 주점시장에서는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포창마차(포차)가 인기다. 포차는 가성비를 요구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메뉴구성으로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 본사를 둔 포차프랜차이즈 야간얼큰우동도 맛과 가성비를 자량하며 차별화된 메뉴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야간얼큰우동은 얼큰한 즉석우동 외에 국물닭발, 즉석떡볶이, 땡초오돌밥 등 각종 매운음식들을 메인메뉴로 내세우며 지역 대표 매운음식 전문포차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주점창업은 창업시장에서도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분야 중 하나다. 야간얼큰우동도 재미있는 컨셉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야간얼큰우동은 일명 ‘야동’으로 불리며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뜨고 있다. 야동이란 이름에 걸맞게 매운 맛의 정도를 영상물 심의규정으로 나눴다. 가령 매운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는 12(12세 미만 관람불가), 덜 매운 맛은 15, 성인들에게 맛있게 매운 맛은 19, 매운 맛을 즐기는 마니아들만 먹을 수 있는 엄청 매운 맛은 24로 구별해 고객들의 기호에 맞게 매운 맛을 다양화시켰다.

특히 야간얼큰우동 다수 메뉴의 맛을 결정하는 매운 소스는 자체 개발한 특제소스로 캡사이신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유명한 인도의 부트졸로키아 고추와 청양고추만을 사용해 매운 맛을 극대화시켰다. 박명희 대표는 “캡사이신을 이용한 인위적인 매운 맛이 아닌 태양초 고춧가루 원재료의 매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소스를 연구개발했다”며 “포차도 식당이니 음식의 맛이 가장 중요하다. 맛있는 매운 맛을 내기 위해 늘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간얼큰우동의 가장 기본 메뉴이자 얼큰한 맛이 일품인 즉석우동은 12가지의 천연재료를 20시간 이상 끓인 육수를 사용해 기존 우동과는 차별화된 얼큰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대표메뉴인 땡초국물닭발에도 장시간 끓인 육수를 사용해 닭발을 얼큰한 국물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마니아층 사이에서 최고 인기 메뉴로 꼽힌다. 또 국물닭발의 주 재료인 닭발은 냉동닭발이 아닌 생닭발만 사용한다. 박 대표는 “국물닭발에 사용되는 닭발은 국산 토종 닭발만을 사용한다”며 “닭발 요리할 때 손질이 중요하다. 일반인들은 잘 못느낄 수 있지만 만 48시간이 지난 닭발에서는 닭 특유의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닭발 손질 및 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이 때문에 매일 일정 물량만 손질해 취급한다”고 말했다.

야간얼큰우동은 현재 대구, 경북, 서울, 경기, 강릉, 오산 등 50곳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창녕, 대전 등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야간얼큰우동을 런칭하고 오픈했지만 가맹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불과 얼마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체인사업 8개월만에 50개점을 돌파했다”며 “홍보를 특별히 따로 하지 않았는데 입소문만으로 여러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야간얼큰우동은 자체 개발한 특제소스 및 육수로 인한 차별화된 매운 맛과 직영 물류시스템, 가맹점 마진율 최대화, 소자본 창업비용, 체계적인 본사 관리 등으로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대한민국 신뢰 브랜드 대상 수상해 야간얼큰우동만의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점주들과 함께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경기침체로 문을 닫는 가게들이 많이 있다”며 “함께 이 상황을 헤쳐나가자는 의미로 폐업이나 업종전환을 고려 중인 점주들이 기존 매장 인테리어나 집기를 최대한 활용해 야간얼큰우동으로 재오픈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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