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석정’처럼 물길 변형 가능
유상곡수형 조경석재 개발
내일 안동 예미정서 시연회
통일신라 문화재인 ‘포석정(鮑石亭)’이 유상곡수형 한옥조경 석재로 개발돼 오는 31일 안동시 정상동 예미정 별채에서 ‘포석정 상용시공 시연회’를 개최한다.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에 따르면 ‘우리 한옥을 아름답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시연회에서 포석정 원형 그대로 또는 ㄱ자, ㄴ자, ㄷ자 등 한옥마당 모양에 따라 마음대로 물길을 변형시켜 석재 곡수로를 낼 수 있도록 고안한 공법을 선보인다.
특히 유상곡수 석재 조경시공은 기초와 석재 맞추기 등 모든 공정이 짧은 기간(2일 소요)에 마칠 수 있는 데다 인력도 4명만 소요돼 최저 비용으로 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은 이번 포석정 유상곡수 조경사업 이외에도 봉정사 극락전 앞 3층석탑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앞 석등 등 더 많은 지역 전통문화콘텐츠를 한옥 조경사업에 접목할 예정이다.
시연회 시범시공에 나설 김태완 경무기업 대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건축물인 한옥마당 조경의 고급화를 통해 한옥 세계화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연회에 전국 조경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으로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안동=지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