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없는 추락장세’ 공포심리 점점 커져
‘바닥 없는 추락장세’ 공포심리 점점 커져
  • 강선일
  • 승인 2018.10.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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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40개·코스닥 713개 신저가
“저점 징후 없어 바닥 예측 힘든 상황”
코스피지수 2천선이 무너졌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천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 12월 7일 1천991.89 이후 22개월여만에 처음이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투매현상이 나타나고, 바닥없는 추락장세로 개인투자자들의 ‘곡소리’는 커지는 모습이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10포인트 하락한 1천996.0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6천361억원을 순매수한 기관들의 지원사격으로 장초반 2천3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8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 매도세와 공포심리가 커진 개인들의 매물이 쏟아지며 연저점을 다시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33.37포인트나 떨어진 629.70으로 거래를 마치며 작년 8월14일 629.37 이후 1년2개월만에 63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는 440개 종목이, 코스닥에선 713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실물경기 둔화 우려에 다음달 6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악재로 작용하는데다 공포에 질린 개인들의 투매까지 겹친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이같은 공포심리는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가 전일보다 2.72% 오른 23.03을 기록해 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데서도 잘 나타난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코스피·코스닥시장과 반대양상을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이재만 연구원은 “코스피·코스닥 어느 시장이라도 저점의 징후가 나와야 하는데 현 상황에선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바닥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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