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비중 33%…6년만에 ‘최고’
비정규직 비중 33%…6년만에 ‘최고’
  • 홍하은
  • 승인 2018.10.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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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근로형태별 조사 결과
8월 661만명…전년比 3만명 ↑
정규직과 임금격차 136만5천원
대구 30.8% 경북 30.5% 차지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음에도 불구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은 지난해 대비 비정규직 근로자가 줄었지만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구·경북 모두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661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6천명 늘었다. 이는 전체 임금근로자(2천4만5천명)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33.0%로 지난 2012년 8월(33.2%) 이후 최고치다.

비정규직의 비율은 지난 2013년 8월 32.5%를 기록한 후 올해까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정규직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임금 수준은 여전히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 6~8월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55만8천원으로 1년 전보다 5.3% 늘었다. 정규직은 300만9천원으로 1년 전보다 15만8천원(5.5%)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비정규직은 164만4천원으로 7만5천원(4.8%) 증가했다. 이 역시 관련 자료 집계 이후 세 번째로 높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절대적인 임금 격차는 여전히 컸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136만5천원으로 전년보다 8만원 늘었다.

대구·경북지역은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전년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구·경북 모두 30% 이상에 달했다.

지난 8월 기준 대구는 27만5천명, 경북은 27만2천명으로 1년 새 각각 1만3천명, 3만4천명 줄었다. 대구는 전체 임금근로자 89만2천명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0.8%로 나타났다. 경북의 경우 비정규직이 전체 중 30.5% 차지했다. 전년 대비 대구 1.3%p, 경북 2.5%p 줄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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