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FA컵 결승 길목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격돌한다.

대구FC는 31일 오후 7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2018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경기를 갖는다.

대구는 10년만에 F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대구는 올해 FA컵에서 용인대, 양평FC, 목포시청을 차례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 상대는 K리그 1의 전남이다. 전남도 2010년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양 팀 모두 결승 진출이라는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현재의 전력으로는 대구의 우세가 점쳐진다. 대구는 정상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에따라 대구는 ‘결승 진출’을 위해 이날 최상의 전력을 가동한다. 경고누적으로 지난 28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결장하며 FA컵을 준비해 온 ‘에이스’ 세징야와 ‘해결사’ 에드가가 전남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2선에선 ‘대승라인’ 정승원과 김대원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또 홍정운, 한희훈, 박병현 등 수비라인과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대구의 골문을 굳건히 지킬 예정이다.

준결승을 앞둔 대구 안드레 감독의 각오도 남다르다. 안드레 감독은 “대구가 준결승에 올라온 것이 오래 전이다. 그만큼 중요성과 가치가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상대에 상관없이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는 준결승 상대인 전남과의 리그 통산전적은 11승 12무 15패로 다소 열세다. 하지만 최근 성적에선 전남을 압도한다. 전남에게 올 시즌 패배한 적이 없다. 올 시즌 리그 3차례 맞대결에서 1승 2무를 거뒀다. 최근 정규리그 33라운드 맞대결에서도 2-1로 승리했다.

더구나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는 전남은 강등전쟁에 사활을 걸러야하는 입장이다. 10년 만에 FA 4강에 진출한 대구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 지 여부는 첫 관문인 전남전 결과에 따라 결판난다.